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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올랑드 대선후보, 행사 중 밀가루 세례받아
http://hljxinwen.dbw.cn   2012-02-03 14:27:50
 
 

  프랑스의 강력한 대선후보인 사회당의 프랑수아 올랑드가 1일(현지시간) 선거운동 관련 행사에서 한 여성으로부터 밀가루 세례를 받았다.

  올랑드 후보는 이날 파리의 한 행사장에서 프랑스의 주택위기에 관한 연설을 한 뒤 대통령 당선이 됐을 경우 주택문제 해결을 약속하는 합의문에 서명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 순간 한 여성이 갑자기 올랑드가 서 있던 무대로 뛰어올라가더니 그를 향해 밀가루를 던졌다.

  올랑드는 얼굴과 머리 등 온몸에 밀가루를 뒤집어썼지만 다치지는 않았고, 차분한 모습을 유지하며 서명을 끝냈다.

  이후 빠르게 무대를 떠난 올랑드는 나중에 기자들과 인터뷰할 때도 밀가루 공격에 대한 언급 없이 주택개혁의 중요성만을 강조했다.

  이 여성은 즉시 경호원들에 의해 현장에서 끌려나갔고, 촬영 중이던 TV 카메라를 향해 자신을 45세의 클레르 세겡이라고 밝혔다.

  한 경찰 관계자는 이 여성이 현재 경찰서에 구금돼 있다고 전했다.

  올랑드 측 대변인은 프랑스 뉴스전문채널 BFM TV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일이 정서불안을 보이는 여성이 홀로 저지른 것이라고 밝혔다.

  대변인은 선거운동이 진행됨에 따라 다른 후보들과 마찬가지로 올랑드의 보안도 점점 더 강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올랑드는 이를 "직업상의 위험"으로 규정하며 현재의 보안 방식을 바꾸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