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금, 예금 금리도 흥정
(흑룡강신문=하얼빈)고객:1천만원이 있는데 예금 하나 들을까 해요. 금리는 얼마까지 해줄 수 있나요?
은행원:네, 고객님, 지금 저희 은행의 1년 예금 금리는 4%입니다.
고객:1천만원의 1년 만기 금리가 4%라고요? 너무 낮네요.
은행원:음, 잠시만요. 제가 좀더 드릴 수 있는지 알아보고 올게요.
고객:○○은행에서는 4.5% 준다던데요. 그래도 주거래은행인에 금리 좀 잘 해주세요.
은행원:예, 그러면 제가 특별히 승인을 받아서 4.6%로 해드릴게요. 지점장님 승인을 받아서 고객님에게만 특별히 드리는 금리예요.
보통 사람들은 이렇게 금리가 바뀔 수 있다는 것을 예상치 못한다. 하지만 시장에서 물건 가격을 흥정하듯 으행에서도 금리를 흥정할 수 있다는 사실, 물론 월등히 놓은 금리를 주기 위해서는 지점장이나 본부에서 승인을 받아야 하지만 직급 낮은 은행원에게도 조금은 우대금리를 줄 수 있는 권한이 있다.
엄청 큰 금액을 유치하기 위해서 어껀 경우엔 마진을 전혀 남기지 않고 금리를 주기도 한다.
그렇다고 큰돈이 있어야만 흥정할 수 있다고 생각할 필요는 없다.
소액이라도 "금리를 조금만 더 주면 안 돼요?"라는 말 한마디로 0.1%라도 더 챙길 수 있으면 밑져야 본전, 좀더 지독한 사람은 금리를 더 달라고 졸랐을 때 은행원이 안 된다고 하면 다른 은행원에게 다시 말하고 그래도 안 된다면 다른 지점에 가서 한번 더 해보기도 한다. 대부분은 그 과정에서 금리 흥정에 성공하는 것이다./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