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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수필]어휘 장악은 단문짓기로
//hljxinwen.dbw.cn  2018-07-10 09:56:29

  (흑룡강신문=하얼빈)작년 첫학기의 일이다.

  초중 1학년부터 줄곧 고중 3학년까지 맡아서 졸업시킨 나에게 학교에서는 문득 고중2학년 어문을 맡겼다. 과임들 모두가 그러하 듯 나는 우선 새로 맡은 학년의 학생들을 료해하기에 은근히 왼심을 쓰게 되였다. 물론 학생료해는 여러가지 사항이 망라되고 있지만 그중에서 내가 초점을 둔 것은 학생들의 단어활용이였다.

  단어는 조선어문학습에서 제일 기초인 동시에 조선어문학습을 리드해나갈 수 있는 제일 중요한 무기라는 생각에서였다. 하여 수업시간마다 은근히 학생들의 단어활용에 신경을 썼는데 학생들의 단어감각이라든가 단어리해 그리고 단어활용은 나의 기대치와는 너무도 큰 거리를 보였다.

  고중 2학년이였지만 부분적인 학생들의 단어리해나 단어수용은 놀랄 만큼 빈약하여 일상 생활 에서 체현되는 생활용 명사마저도 모르는 상황이였다. 간단한 례로 일부 학생들은 '밥솥'이나 '수저'라는 단어조차 무엇을 가리키는지 몰라 물어 보고서야 "아, 그거"하며 감탄하였다. 물론 고중 2학년 학생을 낮잡아 이르자는 의도는 아니지만 지금 우리 조선족학생들의 조선어 단어 장악량은 확실이 교원을 놀라게 한다는 사실만은 현실임을 부정할 수가 없다. 이런 현실은 조선어문 교수를 20여년 한 나에게 크나큰 충격이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명지한 사람은 현실을 정시하고 현실에 립각하여 현실을 개변하는 사람이라"는 말이 있다. 나는 학생들의 이런 현황이 바로 내가 집착하여 해결할 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학생들의 단어장악을 위하여 나는 학생들과 이런 약속을 하였다. 고중1학년 교과서 필수 1부터 짚고 넘어가야 할 단어들을 다시 한번 숙제형식으로 매일 5개씩 단문짓기로 활용을 시도하였다. 물론 학생들의 동의를 거쳤으며 그들의 찬성을 이끌어냈을 뿐만 아니라 단어활용관을 함께 넘어야 한다는 사생공동언약을 맺기도 하였다.

  "시작은 원래 어수선한 법"이라고 처음 시작에서 보여진 정황을 재현하면 52명 학생중 약 삼분의 일의 학생이 그런대로 단어의 뜻이 나마 살려내는 정황이였고 나머지 절반은 그 단어의 의미를 제대로 포착하지 못하였고 나머지 절반은 아예 엄두를 내지 못하는 상황이였다. 이런 현실을 예측하지 못한 것은 아니지만 막상 이런 상황에 부딪치고 보니 또 다시 리성적인 사고를 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래서 품이 드는 일 이였지만 내가 먼저 단어를 시범활용한 것을 프린트하여 참조로 제공 하였다. 이런 조치는 적어도 어문학습 장끼생에게 있어서는 참조물을 제공 해준 것이 되였고 어문학습 부진생에게 있어서는 복음이 되였다. 적어도 그들은 숙제라는 임무완성에 뒤심이 생기게 되였다. 이를 시작하여 두주일을 넘기는 시점에서 우선적으로 100%의 완성을 이끌어냈다. 이런 학생들의 적극성을 리용하기 위하여 나는 의식적으로 내주었던 단어를 수업시간에 재활용할 수 있는 문제를 내놓아 단어의 뜻 장악은 물론 활용도경도 넓혀주기에 힘을 기울렸다.

  하루가 아닌 한달, 두달로 이어진 단어장악과 단어훈련을 위한 이런 조치는 시간이 흐름에 따라 효과를 나타내기에 이르렀다. 례하면 어떤 학생들의 단문은 단문이 아니라 한 단어의 적절한 분위기나 환경이 뚜렷한 복합문 내지 토막글에 해당했다. 그러니 하나의 단어를 활용하기 위하여 학생들은 거의 몇십개의 단어를 동원하게 되였다. 자연스레 단어리용률이 빈번해지고 단어에 대한 감각을 세워주는 좋은 효과를 보았는가 하면 조선어문학습 부진생들도 단어리용에서 막막한 상태를 극복하게 되였으며 그들에게 신심을 북돋아 주었기에 일거량득의 효과를 가져왔다.

  이렇게 매일 다섯개 단어의 활용을 견지한 보람으로 고중2학 년 일년 시간에 필수 1부터 필수 4에 이르는 과문에서 짚고 넘어갈 단어는 물론 그밖의 성구, 속담, 그리고 상징부사 등 천개를 웃도는 단어를 재확인 재활용 하였다. 이는 알게 모르게 학생들의 단어장악에 일조하였을 뿐만 아니라 그들의 단어감각과 단어수용에 좋은 밑거름이 되였다.

  단어활용은 또 단어활용에만 그친 것이 아니다. 단어장악을 목적으로 한 단어활용은 듣기, 말하기, 읽기, 쓰기 등 어문자질 제고에 모두 작용 하였으며 특히 습작에서 그 혜택을 가장 많이 보았다고 생각한다. 단어를 떠나서 조선어문학습을 론할 수 없듯 단어에 대한 리해장악은 조선어문학습을 잘할 수 있는 열쇠라고 말하고 싶다. 사생이 공동노력한 덕분에 일 년간 고중 2학년 52명 학생중에서 중학생신문을 비롯한 중학생작문,중 학생잡지에 학생작문을 무려 30여편 발표하였으며 각종 콩클과 경색에서 4편의 작문이 상을 받는 영예도 안아오게 되였다. 이런 성과의 배후에는 은근히 단어장악에 기울린 힘이 컸다.

  이 글의 취지와는 좀 거리가 있는 말이지만 이렇게 매일 학생들의 단문을 검사하는 과정은 사생관계 증진이나 개선에도 뉴대작용을 하였다. 학생들의 조선어문수준검사와 더불어 조선어문학습 태도 지어는 생활에 대한 태도, 가치추구 그리고 조선어문학습의 애로를 료해하는데도 도움이 많았으며 학생과의 감정교류에도 일익이 되였다.

  어문학습의 유효성을 론하자면 많은 방면이 망라된다. 이밖에도 나는 의식적으로 학생들에게 민족의식과 민족자부심을 불어넣기에도 많은 노력을 들였다. 우리 민족 고유의 전통교양을 병진했는가 하면 수업에서 우리 말 우리 글을 자랑할 수 있는 기회만 생기면 대대적으로 홍보하여 학생들에게 민족자부심과 민족긍지심을 심어주었다. 이런 노력이 지식장악에는 직접적인 역할이 될지 몰라도 조선어문학습의 효과성을 획득하는 데는 적극적인 역할을 하였다.

  한마디 부언한다면 학생실제에 대한 료해는 유효수업의 중요한 전제가 되고 학생수요에 대한 포착은 학생들의 주동학습의 고리가 되며 학생만족도는 지속적인 학습을 이끌어내는 동력이 된다.

  /최화길(녕안시조선족중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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