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내년부터 중국에서 지하철을 탈 때 승차권을 사지 않고 휴대전화만으로 요금을 결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7일 베이징신보에 따르면 베이징시는 역무자동화시스템을 도입, 지하철 승객들이 휴대전화로 표를 산 뒤 지하철역에서 QR코드 스캔으로 표를 수취하는 방안을 시험 중이다. 베이징시는 이를 위해 각 지하철역에 QR코드 스캔이 가능한 승차권 자동판매기를 새로 설치하고 있다.
이런 과정은 인터넷으로 표를 산 뒤 자동판매기에서 표를 수취하는 영화관과 유사하다.
베이징시는 이런 지하철 승차권 온라인 구매가 시험단계에 있으며 내년부터 도입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베이징시는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승차권 구입없이 휴대전화를 갖다 대는 것만으로 자동인식이 되는 역무자동화를 준비하고 있다.
휴대전화를 통한 입출입은 베이징 지하철 이용객이 많고 안전운영에 대한 고려 등으로 아직 시간이 필요한 만큼 빠르면 내년말 도입이 가능할 것으로 중국 교통부는 예상했다.
중국은 휴대전화를 이용한 지불시스템이 보편화해 물건을 사거나 식당, 영화관은 물론 노점에서 물건을 살때도 휴대전화를 이용한 지불이 가능하다.
이런 지불 시스템이 지하철에 그대로 적용될 경우 시민 편의가 크게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