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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연재-조선반도의 삼국승려와 대륙고찰 이야기 더보기
신라의 달이 떠오른 구화산 석굴의 비사 [제29편]
지장보살의 도장인 구화산에 가기 전에 뜻하지 않던 에피소드가 생겼다. 김교각(金喬覺)의 부친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한 종족이라고 주장하는 김씨 성의 예술인을 연변 행차에서 우연히 만났다. 그의 '증명서'는 용담(龍潭) 김씨의 족보였는데, 이 족보는 계림(鷄林)의 박혁거세부터 가계를 시작하...
남악(南岳)의 산속에 나타난 단군의 아들 [제28편]
"손님은 도대체 어딜 가시려는 거죠?" 택시 기사는 형산(衡山) 지명을 처음 듣는 듯 이렇게 되묻고 있었다.형산은 호남성(湖南)성 중부의 남악(南岳)을 이르는 이름이다. 남악은 군권(君權)을 신수(神授)한 합법성을 확정한 오악五岳의 하나로 대륙 전체에 잘 알려지고 있는 명산이다. 그런데 이 고...
신비한 소가 있는 터미널 저쪽 [제27편]
어느 영화에 나오는 시간여행을 하면 그럴까 싶다. 버스터미널의 저쪽에 신라정부가 있었다. 이 신라는 일찍 진晉나라 태강(太康) 3년(282) 대륙에 나타나고 있다고 한다. 반도에서 신라가 건국한 후 200여년이 지난 시점이었다. "시내 동쪽의 강가에 있는데요, 걸음이 빠르면 30분 정도면 닿을 수 ...
용왕의 바위에 출가한 황제의 이야기(제26편)
명산 오대산(五臺山)은 워낙 용왕 보다 먼저 신선이 살던 곳이었다. 《선경(仙經)》에 따르면 "선계(仙界)라고 이름을 했고 늘 자색(紫色)의 기운이 있었으며 선인(仙人)이 살고 있었다." 지명 역시 오대산이 아니라 자부산(紫府山)이라고 불렸다고 한다.자부산은 또 선인뿐만 아니라 보살도 살던 ...
향도(香道), 사찰의 세계로 향한 비밀코드[제25편]
정정현(正定縣)에 소문을 듣고 방문객이 대거 밀려들기 시작한 것은 일찍 지난 세기 80년대 초반이었다.사실상 정정현은 천 년 전부터 신기한 곳으로 이름났다. 옛날 연남(燕南)의 고도(古都)였고 경기(京畿)의 병풍이었다. 와중에 융흥사(隆興寺)는 역대로 제왕이 여러 번 주필(駐蹕), 행차 도중에...
고려의 사절은 송나라의 파계승을 만났을까(제24편)
제목부터 빗나가지 않았냐고 누군가 힐문할지 모르겠다. 고려는 삼국을 지나고 통일신라를 뒤로 하고 있는 왕조이니 말이다. 삼국 시대의 승려가 고려 시대까지 내처 장수를 했으면 또 모를까…"고려의 스님을 따라 '타임머신'을 타고 삼국으로 가는 셈이죠." "하나의 물방울에 옹근 우주가 비낀다....
소림사서 쿵푸(功夫)를 배운 신라 승려 [제23편]
입구의 거석에 있는 입상(立像)은 검을 추켜든 무승(武僧)이었다. 그래서 사찰이라기보다 홀제 어느 무술 도장에 들어서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실제로 소림사(少林寺) 하면 너도나도 눈앞에 떠올리는 것은 다름 아닌 쿵푸이다. 쿵푸는 '숙달된 기술'을 이르는 말로 쓰이지만 여기서는 무술(武術)을...
산중의 검은 샘물을 마시던 명승의 이야기 [제22편]
산중의 옛 이야기는 웬 농가의 뜰에서 발견된 비석에서 시작되고 있었다. 광양산(廣陽山)의 산 고개는 마치 담처럼 이 농가의 마을을 에워싸고 있었다. 광양산은 하북성(河北省) 남부의 명산으로 삼면 모두 해를 볼 수 있다고 해서 지은 이름이다. "산은 높아서가 아니라 신선이 있어서 이름이 나는 법
천태산의 신화로 전하는 신라사찰 [제21편]
헛갈리지 않도록 먼저 설명을 해둔다. 이 천태산(天台山)은 천태종이 일어난 그 천태산이 아니다. 대륙 남부의 녕파(寧波)가 아니라 동부의 일조(日照)에 있다. 일조는 일출의 첫 햇살이 제일 먼저 비춘다는 말에서 취한 지명이다. 이 지명은 천태산에 있는 동이(東夷)의 상고시절 태양숭배 신화로 ...
국왕의 암살명부에 오른 신라의 고승 [제20편]
승려 무상(無相)이 신라 국왕의 암살명부에 오른 건 절대 우연이 아니다. 실은 그가 왕자 출신이라고 할 때부터 이 암살사건은 미리 예고되고 있었다. '신승전(神僧傳)'의 기록에 따르면 "스님의 동생이 (신라) 본국에서 새로 왕이 되었으며, (왕은) 그 자리가 위태로움을 두려워하여 자객을 보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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