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김기남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비서를 단장으로 하는 조선의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조문사절단이 23일 낮 12시10분께 한국 김포공항을 출발, 평양으로 향했다.

　　김 단장과 김양건 통일전선부장 등 조선측 조문단은 앞서 이날 오전 9시 한국 청와대를 예방, 리명박 한국 대통령과 30분 가량 면담하고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구두 메시지를 전달했다.

　　청와대 예방을 마치고 숙소인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로 돌아온 김 비서는 '무슨 이야기를 나눴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다 잘 됐다"고 답했고 출국에 앞서 숙소를 떠나며 "좋은 기분으로 간다"고 말했다.

　　지난 21일 서울에 도착한 조선측 조문단은 2박3일간 서울에 머물며 김 전 대통령 조문, 리희호 녀사 면담, 현인택 통일부 장관 면담, 청와대 예방 등의 일정을 소화했다.

　　조문단은 한국 통일부 홍양호 차관과 김남식 교류협력국장의 배웅을 받으며 고려항공 특별기를 리용, 서해직항로로 귀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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