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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교사, 8년간 블로그에 ‘중국의 변화’ 기록
//hljxinwen.dbw.cn  2019-01-24 10:33:00

  (흑룡강신문=하얼빈)“먀오족동족풍정원(苗侗風情園)은 좋은 곳이다. 원조 쑤안탕위(酸湯魚˙민물 매운탕)를 먹을 수 있고, 소수민족 공연도 볼 수 있다. 또 아름다운 야경도 감상할 수 있다……” 정희숙 씨는 2018년 10월 11일의 블로그에 이렇게 썼다.

  한국인 정희숙 씨는 현재 구이저우 카이리(凱里) 대학의 한국어 선생님이다. 그녀의 블로그 ‘귀주 이야기(Guizhou Story)’는 여행, 음식, 육아 및 소수민족 문화 등 중국에서 생활하는 중의 이모저모를 기록했다. ‘귀주 이야기’가 한국 포털 사이트 첫 페이지에 노출되고 나서 많은 한국인들의 주목을 받았고 많은 한국인들의 중국 여행을 이끌었다.

  2007년 그녀는 구이저우 대학에 와서 한국어를 가르치다가 2년 후에 귀국해 한국 대학 출판사에서 편집을 맡았다. 2013년 그녀는 다시 구이저우 대학으로 돌아와 교편을 잡았고, 그 해 9월 중국 청년과 결혼을 했다. 2015년 그녀는 남편과 함께 카이리 대학에 와서 교편을 잡고 있다.

  인터뷰에서 그녀는 “요 몇 년 중국의 변화가 정말 크다. 구이저우도 정말 많이 변했다”고 말했다.

  중국의 서남부 중심에 있는 구이저우는 옛날에 빈곤한 편이었는데 최근 들어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여행을 좋아하는 그녀는 2008년 구이저우 안순(安順)시 쯔윈(紫雲)현 거투허(格凸河) 중동(中洞)을 여행할 때 친구와 함께 번화한 도시 관광지를 피해 부근의 작은 마을을 구경했다면서 “우리는 산 동굴에 묵었다. 밤에 산꼭대기에서 별을 보며 모처럼만의 평온함을 누렸다”고 말했다.

  그녀는 그녀들에게 밥을 해 준 분은 한 할머니였는데 집이 큰 편은 아니었으나 깔끔하고 훈훈했고, 전화와 전기밥솥도 있었다고 또렷이 기억했다. 할머니는 그녀에게 “예전에는 전기가 들어오지 않아 호롱불을 켰기 때문에 어두컴컴했는데 지금은 많이 좋아져서 밥을 할 때도 불을 땔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고 했다.

  하지만 그 당시에는 이런 집도 소수에 불과했다. 그녀는 목조가옥이 더 많았고 오토바이는 보기 드물었고, 마을에는 거의 노인과 아이들이 있었으며 젊은 사람은 아주 적었다고 회상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소와 말을 키웠다. 말이 물건을 실어 날랐고, 소가 땅을 갈았다”면서 정말 신기했다고 말했다.

  중국의 소수민족 문화에 특히 관심이 많은 그녀는 소수민족 지역을 여행하고, 현지인들과 음식, 문화, 생활을 이야기하는 것을 좋아한다. 카이리는 첸둥난 먀오족둥족자치주의 행정수도다. 이것이 그녀가 카이리대학을 선택한 이유 중의 하나다.

  2016년 그녀는 다른 두 명의 한국인 교사들과 함께 여행하면서 거투허 부근의 몇몇 먀오족 집에서 예전에 비해 사뭇 달라진 변화를 발견했다. “곳곳에 이삼층짜리 벽돌 건물이 들어섰고, 길가에 자가용, 오토바이들이 많이 주차돼 있었다.”

  한 식당의 사장은 그녀에게 “집안 형편이 갈수록 좋아지고 있다. 젊은이들이 고향으로 돌아와 창업해 작은 가게를 열어 자기 장사를 하길 원한다. 여가시간에 사람들은 광장에서 춤을 춘다”고 말했다.

  2016년 정희숙씨와 남편은 첫 딸을 낳았다. 아이를 기르는 과정에서 그녀는 시부모님과 생각이 다른 부분이 있다는 걸 발견했다면서 “이는 중국 신세대 엄마들과 시부모 사이에 존재하는 사소한 문제”라고 말했다. 그녀는 하지만 아이가 잘못을 하면 대부분의 부모는 아이들의 행동을 고치도록 지적하고 가르치지 조부모 세대처럼 손자를 익애(溺愛)하지 않는다면서 이 또한 관념의 진보라고 말했다.

  과학기술 발전을 언급하면서 정희숙 씨는 절대 간과할 수 없는 한 가지는 위챗의 보급으로 그녀는 언제라도 식구들과 연락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모바일 결제 기능은 사람들의 생활에 많은 편리를 가져왔다고 덧붙였다.

  정희숙 씨의 블로그는 이와 관련된 경험을 기록하고 있다. 하루는 퇴근하는 길에 한 할아버지가 완두싹을 파는 것을 보고 몇 개 골랐는데 계산을 하려다가 현금이 없다는 걸 발견했다. 그녀가 야채를 제자리에 갖다 놓으려고 할 때 할아버지가 외투의 단추를 풀고 안주머니에서 QR코드를 꺼내 들며 “휴대폰으로 결제 가능해요. 젊은이들은 귀찮아서 돈을 가지고 다니지 않는다는 걸 알아요”라고 웃으며 말했다. 70살 정도로 보이는 할아버지도 위챗 사용법을 익힌 것에 대해 그녀는 기쁘기도 하고 의아하기도 했다.

  그때부터 쇼핑, 시장보기, 버스타기, 여행……그녀도 더 이상 지갑에 현금이 없다는 걸 걱정하지 않게 되었다면서 “중국은 정말 빠르게 발전하는 나라다. 모바일 결제가 전형적인 예다. 한국에도 빨리 보급됐으면 좋겠다”고 감탄했다.

  중국에서 여러 해 생활하면서 그녀는 주변의 많은 변화를 목격했고 많은 잊지 못할 추억을 가지게 되었다. 그녀는 이런 변화를 모두 블로그에 올렸다. ‘08년의 쓰촨 지진을 잊을 수 없다. 학생들과 화기애애하게 지냈던 날을 잊을 수 없다. 작은 마을의 산꼭대기에서 보았던 별 하나하나를 잊을 수 없다.’

      /신화망 한국어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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