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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라만상이 담긴 수석, 그 매력에 빠져
//hljxinwen.dbw.cn  2018-08-30 15:36:45

  (흑룡강신문=하얼빈)현대문명이 우리 생활 주변에서 점점 자연을 빼앗아가자 자연의 아름다움을 내 몸 가까이에서 맛보자 하는 도시인들의 아쉬움이 수석 모으기에 쏠리고 있다.

  돌이 좋아 근 27년동안 오로지 수석에 마음을 품고 여기에 전념해 있었다는 김학길씨(64세), 수석 속에서 삶의 진리가 나오고 생의 기쁨이 찾아진다는 그를 만나보았다. 그는 한창 분무기로 수석들에 물을 뿌리기에 여념이 없었다.

  "이렇게 틈틈히 물을 뿌려주어야 수석의 고유한 아름다움이 다시 살아납니다."

  이상하게도 기석들에 물이 닿자 돌들이 '잠'에서 하나 둘씩 깨여난듯 생기를 되찾았다. 그가 수집한 다량의 수석들은 틈있는 곳마다에 촘촘히 진렬되여 있었다. 개구리, 학 등 다양한 동물을 닮은 기석으로부터 시작하여 산과 계곡 등 자연을 닮은 산수경석, 각양각색의 꽃무늬들이 섬세하게 새겨진 문양석들이 제각기 오묘한 매력을 뿜어냈다. 아기를 업고 있는 모자상, 수풀이 우거진 숲 속, 화폭에 그려진 명화 같은 형상들도 잇따라 눈길을 끌었다.

  "수석은 오래동안의 풍파를 겪으면서 자연적인 조화로 이루어진 자연석으로서 대자연의 경치가 축소되여 있습니다. 수석은 자연이 만들어낸 산물이기 때문에 그 아름다움 또한 배로 느껴집니다."

  애정이 담긴 눈으로 수석을 바라보며 수석에 얽힌 그의 이야기는 그칠줄 몰랐다. 처음 취미생활로 시작하였을 때 주위에서는 색안경을 낀 시선으로 바라보는 이들이 많았다고 한다. 하지만 직접 수석을 접해보니 그속의 황홀감과 미묘함은 그 무엇으로도 설명할 수 없었다. 비록 수석은 변함없이 묵묵하고, 차갑고, 꿈쩍하지도 않지만 돌마다 돌자체가 가지는 '사연'이 숨겨져 있어 가만히 들여다보면 그 안에서 자연의 신비함과 오묘함을 엿볼 수 있었다고 한다. 사람마다 취미생활은 다르지만 수석을 모으는 취미생활을 통해 정신적, 육체적 건강을 얻었고 수석의 아름다움속에 심취되어 인생의 즐거움을 되찾았다고 한다. 김학길씨는 날로 급변하는 물질문명 속에서 수석 또한 권장할만한 취미 생활중 하나라고 덧붙혔다.

  그의 말에 의하면 연변은 량질의 수석산지이며 두만강, 가야하를 비롯한 여러 강이나 하천에서 좋은 수석이 많이 발견되고 있다고 한다. 연변 수석은 형태가 기묘하고 친수성이 뛰여나 수석수집가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비록 수석 수집의 길은 첩첩산중이지만 돌이 있는 곳이라면 버선발로도 달려갈 수 있다는 김학길씨는 그동안 수많은 곳을 누볐다. 수석을 수집하면서 어렵고 험난한 일들도 많았지만 마음에 쏙 드는 수석을 우연히 라도 발견하는 날이면 몸속에 전률이 느껴져 힘든 것도 어느새 잊게 된다고 한다.

  "자연이 만든 수석은 그 어떤 예술작품 못지 않게 가치가 높아졌습니다. 연변에는 기석박물관도 생겨났고 수석이 문화예술 쟝르로 승화되는 등 많은 사람들에게 인정 받고 있습니다."

  입소문을 타고 여기저기에서 수석들을 요구하고 있지만 김학길씨는 한사코 단 한점이라도 팔기를 거부하고 있다.수석들을 단지 경제적인 가치보다도 그것을 자연이 내린 축소판으로 더욱 많은 사람들과 함께 공유하고 싶고 연변의 수석문화도 널리 알리고 싶다고 한다. 한 사람이 소유하는 즐거움보다는 전시문화를 통하여 더욱 많은 사람들과 함께 작품들을 즐기고 감상하게 만들고 싶다는 바람으로 도문시 일광산 자락에 자리잡은 두만강기석박물관에 기석을 전시하고 있다.

  우연인듯, 인연인듯 시작하게 된 수석 모으기, 김학길씨는 그속에서 삶의 지혜를 배우고 항상 새로운 작품을 갈망하면서 오래오래 수석을 사랑하는 사람으로 남고 싶다고 말한다.

  /황련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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