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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는 아파서 싸운다
//hljxinwen.dbw.cn  2018-07-20 10:40:51

  (흑룡강신문=하얼빈)부부는 아파서 싸운다. 내 아픔을 바라봐 달라는것이다. 몸 이야기가 아니라 마음 이야기다.

  마음이 아프다는것이다. 생리가 시작되면 몸과 마음이 너무나 예민해지는 안해, 그런 안해는 남편이 자기를 한번 안아주길 바라지만 남편은 무신경하다. 그런 모습 자체가 안해에게는 상실이요 외면이요 슬픔이고 배신이다.

  부부는 언제나 퇴행을 반복하는 아이와 같다. 어린아기가 "응애응애" 울면 엄마가 와서 알아서 다 해결해주리라는 기대를 갖고 있듯 부부도 "저 사람은 내 마음 같은 사람이야"라는 환상과 착각을 갖고 산다. 그래서 말하지 않아도 이 정도는 알아주겠지 라는 전제를 너무 많이 자기도 모르게 갖고 산다.

  이게 큰 문제다. 그래서 부부싸움하면서 자주 나오는 말이 그것이다. "아니 당신 그것도 몰라?" 그렇다. 그것도 모른다. "아니 당신 내가 그걸 일일히 다 말로 해야해?" 그렇다. 말하지 않으면 정말 모른다. 특히 남자는 돌려말하면 못알아 듣는다. 은유적으로 말해도 못알아 듣는다.

  부부는 아이와 같다. 서로가 상대방이 자신을 있는 그대로 수용해주길 무의식적으로 은연중에 바란다.

  그러나 세상살이 그게 쉽지 않다. 결혼하고 아이 낳고 서로 힘이들고 내면의 밧데리가 떨어질수록 상대를 보면서 기대고 싶으나 그러지 못하는 그럴 수 없는 현실에 자포자기하는 부부들이 많다.

  그럴 때마다 생각하자. 나빠서 그런게 아니다. 몰라서 달라서 아파서 저러는구나. 그런 마음만 갖고 살수 있다면 적어도 부부가 전생의 원쑤는 되지 않을 것이다.

  고운정은 없어도 미운정만으로 살아갈 수 있는 얄미운 당신이 될수 있을 것이다.

  늘 부부였던 관계가 아니였음을 기억하자. 님과 남은 한 끝 차이다. 부부관계이기 이전에 언제나 인간관계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그래야 오래간다.

  부부란 결국은 서로 채우며 살아가는것이다. 아이가 생기고 나이가 먹다보면 부부는 언어소통보다 눈길을 맞춤으로 상대방의 의도를 알 때가 많다. 세부까지 시시콜콜 따지다 보면 서로가 피곤해진다. 일상에 쫓기우고 출근 때문에 아침에 갈라지면 저녁에 만나는 부부생활은 언제 애잔한 말이나 정을 나눌수도 없이 바쁘다. 우리가 매일 마주앉아 있을수도 없고 그렇다고 가정에 무엇인가 모자라다고 생각하면 안된다. 사실 가정이란 우리가 감촉 못한 동안도 서로의 마음으로 이어지고 둥그러가는것이다. /석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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