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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기획]반짝반짝 황금개띠해,개띠 주인공들에게 소망을 묻다
//hljxinwen.dbw.cn  2018-02-14 10:26:02

  (흑룡강신문=하얼빈)채복숙 김광석 기자= 2018년 무술년은 60년 만에 찾아오는 황금 개띠해라 한다. 이를 풀이 해 보면, 12간지에서 개띠를 뜻하는 술(戌)에 해당하는 해는 매 12년마다 찾아오지만, 특히 2018년이 황금개띠해라는것은 바로 무(戊)가 땅을 지칭하는데, 땅은 곧 누런 황금색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더구나 개는 인간과 가장 친숙한 동물중 하나이다. 그래서 황금개띠 하면 누렁이를 떠올리게 되며 저도몰래 입가에 미소를 떠올리기도 하고 막연한 기대감 같은것이 생기기도 한다.

  그럼 이같은 황금개띠해 개띠인 우리 주인공들은 어떤 소망이 있을가? 이제 막 사회에 발을 들여놓기 시작하는 1994년생은 설레임과 더불어 미래에 대한 기대감과 도전심에 부풀어 있고, 얼마간의 기반을 다져놓은 1982년생은 야심만만 성공가도에서 줄기차게 달릴수 있기를 바란다. 그간의 노력을 거쳐 인생의 황금기에 다달은 1970년생은 이제 주변을 둘러볼수 있는 여유를 가졌다. 그들은 혼자만의 아름다운 인생보다는 어울려 사는 행복한 세상을 원한다. 그리고 이제 막 정년에 이른 1958년생은 가정행복과 제2의 인생을 꿈꾼다.

  성장할수 있는 한 해가 되였으면…”

  바리스타에 도전하는 24세 대졸생 류동매씨

  우리에게 아직은 익숙하지 않은 이름 바리스타, 그것에 도전하고 중국 상해라는 큰 무대에 서겠다는 류동매씨, 그녀는 무술년 새해를 맞이하며 기대감과 도전심에 부풀어 있다.

  “새해는 조금은 힘든 한 해가 되지 않을가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만큼 많이 성장하고 배울수 있는 한 해가 되였으면 좋겠습니다” 류동매씨의 말이다.

    바리스타란, 커피 전문점에서 좋은 원두를 선택해 커피 기계를 활용해 고객이 원하는 커피를 만드는 전문가라고 정의되여 있다.

  길림시 태생으로 지난해 연변대학 조문학부를 졸업한 류동매씨는 대학시절 커피숍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커피라는 ‘친구’를 사귀였는데, 시간이 흐를수록 그 매력에 더 깊숙히 빠져, 결국은 직업으로 삼기로 결심했다. 대학 4학년 시절에 이미 중급 바리스타 증서를 따냈고 지금은 고급 바리스타 시험을 보기 위해 한국에 가 있는 상태이다. 세계적으로 인정 받을수 있는 유럽의 고급 바리스타 증서를 따고 나서 업계에서 이름있는 상해Seesaw카페에 취직하려는 계획이다. Seesaw카페의 바리스타 직은 100명 중 10명 꼴로 뽑힌다는것, 결코 쉽지 않은 도전이다.

  졸업하고도 부모님의 도움을 받고 있어 죄송하다는 그녀는 더 열심히 배우고, 능력을 키워서 부모님에게 효도하고싶다고 한다. 또한 Seesaw카페에 취직하는건 아직 많이 부족한 자신에게 충전할 시간을 주기 위한것이며, 열심히 일해 매니저에도 도전해 볼것이고 나중에는 자신만의 카페를 갖는것이 꿈이라고 한다.

  중한 물류업계 넘버완이 되는것이 큰 꿈, 새해에는 새 지사를 안정시키는것이 급선무

36세 리근호 ‘세종물류’ 사장의 야심만만한 소망

  녕안시 동경성 출신으로, 북경에서 ‘세종물류’를 꾸려 성공가도에서 줄기차게 달리는 사람이 있다. 올해 36세나는 개띠 리근호씨이다.

  10년 전, 단돈 5만원에 안해와 둘이서 2인회사를 꾸린 그가 지금은 북경뿐아니라 천진, 상해, 광주, 심수에 지사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회사가 이렇게 발전할수 있은 비결이 무엇인가 하는 물음에 그는 ‘견지’라고 대답했다. 주변에서 많은 사람들이 어려움에 부딪치면 곧바로 업종을 바꾸군 했는데, 그는 10년간 한우물만 꾸준히 파왔다는것이다.

  리근호씨의 ‘세종물류’는 주로 중한 물류·류통 업무를 한다. 초창기에는 얼마나 어려웠는지 월세로 내는 집세마저 지불하기 어려웠다고 한다. 그럼에도 10년간 쭉 견지해온 결과 이제는 중한 물류업계의 넘버완을 엿본다.

  “중국에서 택배라고 하면 바로 ‘순풍’을 떠올리듯이, 중한 물류라고 하면 바로 저희 ‘세종물류’를 떠올릴수 있도록 업계의 넘버완이 되는것이 꿈입니다. 그리고 새해에는 지난해 갓 설립된 광주와 심수의 지사를 안정시키는것이 급선무입니다.” 그의 소망은 이토록 현실적이면서도 야심으로 가득차 있었다.

  첫번째 내집 마련, 새해에는 온 가족이 모여 살며 행복하기를…”

36세 조룡철 ‘황금돼지’ 불고기집 사장이 꿈꾸는 새해 소망

  오상 출신인 조룡철씨와 그의 안해는 워낙 모두 의사였다. 두 사람은 목단강시의 모 병원에 출근했었다. 잘나가는 직업이였지만 월급쟁이보다는 창업을 하고싶었던 그는 결국 의사 직업을 버리고 식당을 꾸리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할빈사범대학 부근에서 식당을 꾸렸는데, 2013년부터는 아성에 자리를 옮겨 ‘황금돼지’불고기집을 경영했다.

  불고기집은 첫 2년은 불붙듯이 잘 되였는데, 2년전부터는 경쟁이 심해지면서 경영이 전보다 많이 힘들어졌다. 게다가 복무원 모집이 어려워 지난해에는 혼자서 앞뒤로 뛰여다닌 일도 많았다고 했다. 그럼에도 지난해 그에게는 좋은 일들이 많이 생겼다.

  우선은 목단강에 있던 안해가 끝내 아성시병원에 출근할수 있게 된 점을 꼽았다. 온 가족이 아성에 단란히 모여살수 있게 된것이다. 더구나 지난해에는 인생에서 첫번째로 되는 내집도 마련했다는것이다.

  “결혼 5년만에 마련한 내집입니다. 아직 내부 인테리어를 하지 않아 텅 비었지만 그 집에 가보는것이 그렇게 좋을수가 없습니다.” 이렇게 말하는 조룡철사장의 어투에는 행복감이 그대로 묻어났다.

  이제 새해에는 대경에 식당 하나를 더 꾸리련다는 조룡철 사장, 급진과 의사인 안해가 무사평안하고, 애도 잘 크기를 바란다는 작은 소망에는 행복한 생활에 대한 큰 기대가 숨어있었다.

  아름다운 향촌 건설해 남녀로소 마을에서 돈 벌며 살수 있었으면…”

48세 계서시 영풍조선족향 풍안촌 리문송 부촌장이 말하는 새해 소망

  도시에서 마흔여덟이라고 하면 뭐라 해도 중년이다. 하지만 계서시 영풍조선족향 풍안촌의 리문송 부촌장은 촌에서는 젊은이다. 촌간부로 일하는 이 몇년간 그의 손으로 상을 치른 로인들만 20여명이다. 로인들밖에 없는 마을을 지키는 그의 가장 큰 소망은 촌을 잘 건설해서 젊은이든, 로인이든 마을에서 돈 벌며 편히 살수 있었으면 하는것이다.

  그의 이런 소원이 드디여 현실에 옮겨지기 시작했다.

  이 촌에서는 2012년부터 ‘아름다운 향촌 건설’의 프로젝트 중 하나로 민속촌 건설을 신청, 지난해 드디어 상급부문의 비준을 받아왔고 이미 일부분의 자금을 조달받았다.

  “올해 4월이면 공사가 시작될것입니다. 1기로 민속촌을 건설하고, 2기로 민속양로원을 건설할것입니다. 계획은 3년내에 민속촌 건설과 양로원 건설을 마무리하는것입니다. 새해 소망이라면 이같은 민속촌 건설을 통해 남녀로소 마을에서 일하고 돈 벌수 있게 하는것입니다.”

  말로는 한마디면 끝나는 간단한 소망인것 같지만 이를 실현하기 위해 그와 촌간부들은 얼마나 많은 고생을 했는지 모른다.

  낯도 코도 모르는 상급 령도부문을 찾아다니느라면 문전박대를 당하는건 별로 희한한 일이 아니다. 그래서 그에게는 또 아름다운 향촌을 건설하려는 소원 외에도 ‘백성이 정부기관을 찾아가면 나몰라라 하지 말고 제발 만나주었으면’하는 소원도이 있다.

  그의 모든 소원이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

  새해에는 봉사활동, 기부활동에 적극 참여할터

농민으로부터 기업가로 발전해온 48세 정용석 ‘코리아 메탈’ 한중무역회사 사장

  벌리현 행수향 출신인 정용석 사장은 농민으로부터 건축현장 막벌이 로동자, 기업의 사장으로 탈바꿈하는 인생길을 걸어왔다. 황금개때해 개띠인 그는 올해 또 10년만에 온가족이 다 모여서 설을 쇠게 된다. 그런만큼 이번 설은 참으로 즐겁고 뜻깊은 명절이 될것이라고 했다.

  새해 소망이라면 “사업에서는 회사와 공장의 규모를 늘일수 있기를 바라고, 가정적으로는 온 가족이 건강하고 늘 함께할수 있었으면 하는것, 사회적으로는 지금까지 못해왔던 봉사활동과 기부활동에도 적극 참가하는것”이라고 했다.

  시골 농군이던 그는 일찍 1999년에 한국에 나가 건축현장에서 막벌이 일을 했다. 그러다가 2005년부터 한국에서 페전선 가공·수출 사업을 시작, 시골농군 출신으로 순진했던 그는 시작부터 사기당해 그동안 힘들게 일해 모은 돈을 허망 날리는 사고를 겪었다. 다행히 맨주먹밖에 없는 그에게 ‘귀인’이 나타나 투자금을 내주며 동업을 하자고 요청해왔다. 지난해 대중국 무역을 하는 적지 않은 한국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은 상황에서도 그의 회사는 여전히 호황을 누려왔다.

  이제 그는 ‘귀인’이 자신에게 손을 내밀었던것처럼, 사회를 향한 환원을 시작할것이며, 또한 이를 새해 소망이라고까지 말한다.

  참으로 아름다운 소망이다.

  새해에는 안해와 모여 살수 있기를…”

연변TV 리강 퇴직 편집이 말하는 제2인생

  “세월이 류수와 같다더니 과연 빠르군요. 어느새 퇴직까지 하게 되였습니다. 남들은 시원섭섭하다지만 나는 허탈한 생각이 많이 듭니다. 그나마 이제는 한국에 나가 안해와 단란히 모이는것이 새해 소원이 되였습니다.”

  상지시 야부리 출신인 리강씨는 20여년전 연변TV에 입사, 지난해 정년이 되였다. 그 사이 고정직업이 없는 그의 안해는 여느 조선족 녀인들과 마찬가지로 한국행을 선택했고, 이들 부부는 그간 줄곧 견우직녀 생활을 해왔다.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리산가족으로 살면서 가정 파탄을 겪었지만, 리강편집은 그래도 가정이 해체되지 않아 다행이라고 한다.

  친구간 의리를 중시했기에, 그의 집은 ‘흑룡강판사처’라고 불릴 정도로 항상 손님이 끊기지 않았다. 그러다보니 적지 않은 돈을 탕진했다고 말하는 리편집이다. 지금은 빚이 있는것도 아니고, 자식도 성가해 근심걱정 없지만 가족에게 속죄하는 마음으로 한국에 나가 안해와 함께 일하며 살고싶다고 한다.

  단란하고 행복한 제2의 인생을 찾으려는 그의 소망이 제대로 풀리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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