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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공동입장 기수는 '남남 북녀' 차례…누가 반도기 들까
//hljxinwen.dbw.cn  2018-01-23 09:27:34

  (흑룡강신문=하얼빈)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남북 선수단이 공동입장하기로 결정된 가운데 력대 열 번째 행진에서 어떤 선수가 나란히 반도기를 들 공동기수로 나설지도 관심거리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주재로 20일(현지시간)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남북 올림픽 참가 회의' 때 개막식 남북 공동입장과 녀자아이스하키 단일팀 구성을 확정하면서 '기수는 남북에서 1명씩, 남자 선수 1명과 녀자 선수 1명으로 한다'고 명시했다.

  이번 평창올림픽에서도 남북이 '코리아'(KOREA)라는 명칭으로 반도기를 함께 든 공동기수를 앞세워 입장한다.

  력사적인 남북 공동입장이 시작된 2000년 시드니 하계올림픽부터 마지막 동시 입장이였던 2007년 장춘 동계아시안게임까지 공동 기수는 '남녀북남'(南女北男)→'남남북녀'(南男北女) 사이클을 반복했다. .

  시드니올림픽에선 남측의 정은순(녀자농구)과 조선의 박정철(유도)이 남녀북남으로 짝을 이뤄 입장해 스타트를 끊었다.

  이어 안방에서 열린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때는 황보성일(핸드볼)-리정희(녀자축구)가 나란히 남남북녀로 등장했다.

  2003년 아오모리 동계아시안게임은 김자연(바이애슬론)-강현수(빙상)가 남녀북남, 같은 해 대구 하계U대회에서는 최태웅(배구)-김혜영(펜싱)이 남남북녀, 2004년 아테네 하계올림픽 구민정(배구)-김성호(농구)가 남녀북남, 2005년 마카오 동아시안게임은 양희종-유현순(이상 농구)이 남남북녀의 주인공이 됐다.

  이어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은 이보라(스피드스케이이팅)-한정인(피겨)이 남녀북남, 같은 해 도하 하계아시안게임은 리규섭(농구)-리금숙(녀자축구), 2007년 장춘 동계아시안게임 오재은(녀자 알파인스키)-리금성(남자아이스하키)의 남녀북남이였다.

  남녀북남과 남남북녀가 교차하는 패턴을 따른다면 평창올림픽은 남남북녀 차례다.

  아홉 차례 공동입장에서 남측은 모두 선수를 기수로 내보낸 반면 북측은 감독과 임원도 반도기를 든 적이 있다.

  이번 평창에서는 남측 남자 기수로는 개막식 참가가 경기력에 영향이 상대적으로 적은 단체 종목인 아이스하키 선수가 맡을 가능성이 크다.

  물론 개인 종목 선수가 남측의 기수로 나설 수도 있다.

  아홉 차례 공동입장 중 세차례 동계대회에선 바이애슬론(김자연)과 리보라(스피드스케이팅), 오재은(알파인스키)이 각각 기수를 맡았다.

  앞서 알파인스키 한국국가대표 김현태는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기회가 된다면 남북 공동 기수를 맡아보고 싶다"는 의사를 내비치기도 했다.

  북측에서도 평창에 참가하는 전체 22명의 선수 중 절반이 넘는 12명이 파견하는 녀자아이스하키에서 기수를 배출할 가능성이 크다.

  나머지 10명 가운데 녀자 선수는 피겨 페어에서 와일드카드를 받은 렴대옥, 크로스컨트리 스키의 리영금, 알파인스키의 김련향 등 3명이 있다. 조선은 장춘 동계아시안게임 때는 남자 아이스하키 선수 리금성에게 기수를 맡겼다.

  그러나 조선은 이번 평창에서도 선수 대신 임원 중 한 명을 남북 공동 기수로 락점할 가능성도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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