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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살롱] 생태사진가 류명수 교수의 사진세계
//hljxinwen.dbw.cn  2018-01-09 15:25:34

  손을 내밀면 잡힐 듯한 저 아름다운 생명체들

  (흑룡강신문=하얼빈)정명자 기자=멀리로 내다보면 강뚝위에는 어렴풋이 몇 사람의 그림자만 보인다. 강 가운데 외딴섬에는 갈대와 잡초가 바람에 따라 움직인다. 때론 머리위로 몇마리의 새들이 스쳐지나간다.

  3년 전 류명수(54) 교수는 모교의 생명학과학원에 새로운 도감(图谱)을 남겨주자는 소박한 생각을 품고 어렵고 위험한 가시밭길에 들어섰다. 그는 주말, 휴식일은물론 아침 일찍, 점심, 저녁 시간만 있으면 카메라를 메고 과수원, 습지 등 곳으로 촬영을 떠났다.

  카메라 렌즈를 수면, 작은 섬, 나무 꼭대기, 푸른하늘을 겨누고 어떠한 한 마리의 시선에 들어오는 새를 놓치지 않았다. 이렇게 몇 년 새 류 교수의 렌즈는 이미 댕기물떼새, 어치, 지빠귀, 멜란지, 쇠개개비, 되새, 종달새, 대백로, 두루미 등 140여종의 여러가지 새들을 담았다. 그중 적지 않은 새들이 평소에 보기드문 희귀종류들이다.

  저 무리지어 날아가는 흰점찌르레기들 좀 봐, 이들은 몇 마리씩 무리지어 섞여 지낸 다. 참새목 찌르레기과의 새로서 몸길이 21.5cm, 부 리가 여름에 노란색, 겨울에는 갈색으로 변한다. 여름에는 청자주빛의 광택을 가지고 있지만 겨울에는 흰색 반점이 많다.

  평소 우리 보통사람들의 눈에는 우리 주변에 무슨 진귀한 조류가 있을 수 있나? 다만 몇마리의 참새, 까치, 야생오리일 뿐인데… 하지만 프랑스 조각가 로댕이 "지금까지 생활 중에 미는 부족하지 않지만 부족한 것은 미를 발견하는 눈이다"고 말했 듯이 연변대학 의학원 생물화학과 분자생물학 교연실의 류명수 교수는 새와 생태상의 촬영에 각별한 애정을 보인다. 그는 독특한 방식으로 우리 신변의 아름다운 생명체들을 기록하고 있다.

  평소 만나보기 힘들다는 귀중한 저 검은 담비, 지금 뭘하고 있는 걸까? 눈이 많이 내려서 입산을 금지하는 탓으로 주위인가 에 내려가 먹이를 찾고 있는 귀여운 녀석, 몸길이는 35∼56cm, 꼬리길이는 12∼19cm이며 암컷은 수컷보다 약간 작다고 한다. 털은 길고 조밀하며 유연성이 있어 보드랍고, 빛깔은 코르크색, 담갈색, 흑갈색 등 변화가 많다고 한다.

  북반구 전역의 넓은 범위와 그린란드에 분포하며 있다는 보기 드문 겨울새, 저 두 마리의 흰꼬리수리가 마치 열애 중인 듯 서로 떨어지기 싫어서 손에 손을 잡고 푸른 하늘을 날 아예고 있다. 이 보기드문 새를 포착한 류 교수도 아마 그 순간은 기분이 남달랐을 것이다. 우리들이 지금 볼 수 있는 생태계의 완성된 사진은 대부분이 류 사진작가와 같은 노력과 인내심으로 얻어지는 결과물이다. 여기에 더하여 빛과 피사체의 조화나 구도가 맞아떨어졌을 때 비로소 하나의 완성된 작품으로 세상에 빛을 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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