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중국 상하이(上海)에서 가족들이 있는 가운데 실종됐던 유아가 사흘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28일 상하이 경찰은 실종된 유아가 집에 있는 세탁기 안에서 비닐에 싸여 숨져 있는 상태로 발견됐다고 밝혔다. 숨진 유아는 상하이시 쑹장(松江)구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마(馬) 모씨의 생후 4개월 된 아들로 지난 24일 실종됐다.
실종 당시 아이의 어머니를 비롯한 가족 4명이 집안에 있었지만 유모차에 태운 채 식당 손님방에 재운 아이가 감쪽같이 사라졌다. 외부침입의 흔적도 없어 중국 언론에 황당한 실종사건으로 크게 보도됐다.
경찰이 주변인들을 상대로 수사로 벌였지만 별다른 진척을 보이지 않았고, 이후 마씨 가족과 경찰이 현상금을 거는 한편 대대적인 조사에 나섰다. 결국 27일 마씨 가족이 오래도록 쓰지 않고 창고에 버려져있던 세탁기 안에서 아이의 시체를 찾아냈다.
경찰은 외부 침입 흔적이 없었다는 점을 고려해 아이의 큰어머니인 레이(雷)씨를 집중 추궁했고, 자백을 받아냈다. 레이씨는 "가정불화로 인한 분노를 참지 못해 24일에 아이를 살해한 후 세탁기 안에 은닉했다"고 털어놓았다.
출처: 중국신문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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