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유명 경제학자가 중국의 부동산시장 과열을 경고하면서 전국적으로 공실주택이 이미 6800만호에 달한다는 주장을 내놔 론난이 일고 있다.
22일 신경보에 따르면 재정·경제 분야 전문가인 두맹 중국기업자본련맹 주석은 최근 "현재 중국의 도시지역 전체 주택 면적이 240억㎡를 넘어섰고 전국의 공실주택은 6800만호에 이른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수치가 국가통계국, 지방통계국, 국토 부문 등 정부기관이 공개한 각종 데이터를 종합해 산출한것이라고 설명했다.
두맹은 청화대학 경제관리학원 금융계 주임 리도계의 주장을 인용해 "가장 보수적으로 계산해도 중국 내 공실주택은 이미 5000만 호를 넘어선것으로 본다"면서 "중국에서는 3·4선 도시를 중심으로 이미 건설됐거나 건설 중인 주택이 심각한 공급 과잉 현상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두맹의 이런 주장은 부동산시장의 현재 상황 진단과 전망을 놓고 팽팽히 맞서고 있는 전문가 및 누리꾼들 사이의 론난에 불을 붙였다.
상해 역주부동산연구원 양홍욱 부원장은 웨이보를 통해 "추산에 따르면 현재 중국의 주택 공실률은 5%가량인데 지난해 말 기준으로 전국의 도시 지역 주택 면적이 220억㎡인 점을 고려하면 공실면적은 11억㎡이고 실제 공실주택은 6800만호보다 훨씬 적은 1천100만호(호당 100㎡) 정도로 봐야 한다"고 반박했다.
출처: 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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