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휴대전화가 도청된 사실로 인해 계속해서 외교 풍파가 거세지고 있습니다. 독일의 일요판 신문인 빌트 암 존탁은 메르켈 총리의 휴대전화가 10년 이상 미국 정보기구에 도청됐다고 지난 26일 보도했습니다.
'빌트 암 존탁'은 미국 정보기구가 지난 2002년부터 메르켈의 휴대전화를 도청하기 시작했으며 올 6월 오바마가 독일을 방문하기 몇 주 전까지 여전히 도청명단에 이름이 올라 있었다고 보도했습니다.
2010년에 작성된 기밀문서에는 미국 정보기구에서 미국 주 독일대사관에 간첩기구를 내오고 고효율 안테나 등 첨단기술설비를 이용해 전반 독일 정부 사무구역에 대해 도청했다고 기록되었습니다.
미국의 이런 도청행위로 많은 독일 시민들이 분노했습니다.
다니엘 전 독일 연방국방군 사병은 경제 목적에 따른 도청으로부터 정치가에 대한 도청, 그리고 국가 정상에 대한 도청에 이르기까지 완전히 통제력을 잃었다며 반드시 도청행위를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빌트 암 존탁'은 또 미국이 세계 약 80곳의 외국 주재 대사관에 도청소를 설치했는데 그중 19곳은 파리, 마델리, 로마, 프라하, 제네바 등을 포함한 유럽지역에 설치되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출처:중국인터넷방송 본사편역:김미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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