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리비아 현지시각으로 10일 새벽, 리비아의 알리 제이단 총리가 수도 트리폴리의 코린시아 호텔에 머물던 중 무장단체에 납치됐다고 리비아 정부가 밝혔습니다. 그 후 몇시간 뒤, 리비아 국민의회는 알리 제이단 총리가 풀려났다고 알렸습니다. 풀려난 알리 제이단 총리는 건강에 아무런 이상이 없다며 만약 납치의 목적이 그를 사직하게 하는 것이라면 절대 그 목적을 이룰 수 없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목격자의 증언에 따르면 제이단은 트리폴리의 코린시아 호텔에서 납치됐는데 현장에서 총성은 들리지 않았습니다. 리비아 사법부 수장은 제이단은 납치당한 것이라고 밝혔고 그 후 또 이 소식에 대해 실증했습니다. 두바이에 본사를 둔 아랍어 TV방송(Al Arabiya TV)은 제이단이 끌려가는 화면자료를 공개하고 제이단이 코린시아 호텥에 머물렀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리비아 언론은 제이단이 납치된 후 내정부로 끌려갔는데 "건강에 아무 이상이 없다"고 보도했습니다.

　　'리비아 혁명작전실'이라는 한 조직단체가 제이단을 납치했는데 언론에 따르면 이 조직단체는 가다피 집권시기의 반군파로 현정부와 관계가 밀접하지 못한 이유로 리비아 내정부가 그들에게 수도지역의 안전을 책임지도록 했습니다. 조직단체 대변인은 이번 사건은 지난 5일 미국 특수부대가 리비아에서 아부 아나스 알리비를 체포한 것과 관련된다며 미국 외무장관은 리비아정부가 그 행동에 대해 미리 알고 있었다고 밝힌 후 제이단을 납치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지의 일부 리비아 전 반정부 무력세력은 알 리비가 체포당한 일에 불만을 갖고 리비아 정부가 미국의 대테러작전을 묵인한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리비아 정부는 그 사건에 대해 미리 알고 있었다는 점을 승인하지 않았고 미국에게 리비아 국민을 '납치'한데 관해 해명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제이단 '납치'사건에 관한 여러가지 다른 해석이 나오고 또 그 중 제이단이 '끌려갔다'는 소식이 있는데 이는 현재 리비아의 정세가 비교적 혼란스럽고 각종 무장세력이 충돌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출처:중국인터넷방송 본사편역:김세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