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이집트 사회단결부는 9일 최대 이슬람 단체인 무슬림형제단의 비정부기구 조직을 정식으로 해산시켰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이집트의 한 법원은 무르시 전대통령이 반정부 시위대를 향해 '살인과 폭력을 조장한 혐의'에 대해 11월 4일 첫 재판을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집트 사회단결부장은 비정부기구 조직은 무슬림형제단이 정식으로 인증받은 유일한 합법적인 신분이었기 때문에 이 조직의 해산은 무슬림형제단의 신분이 더이상 합법적이지 못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외에, 무슬림형제단이 참여하는 기타 비정부 조직과 사회단체는 엄격한 감시를 당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1928년 창설된 무슬림형제단은 이미 여러번 해산당한적 있고 올해 3월 다시 비정부기구 조직의 인증을 받아 다시 합법적 지위를 얻게 되었습니다. 7월 3일, 무슬림형제단의 무르시 대통령의 직무가 해제되자 약 3600명의 무슬림형제단 성원이 체포되고 또 반정부 시위대를 향해 폭력과 살인을 조장했다는 여러가지 신고가 있었습니다. 이어 8월에 이집트 과도정부 하젬 엘 베블라위 총리가 법적으로 무슬림형제단을 해산시키자고 정식 제의했습니다. 카이로법원은 앞서 지난달 23일 무슬림형제단의 활동 전면금지와 자금 몰수, 무슬림형제단 자산을 관리하는 패널 설치 결정을 내렸습니다.

　　합법적 신분을 잃은 무슬림형제단이 비록 비밀리에 활동을 계속할 가능성이 있지만 무슬림형제단의 합법적인 해산으로 그 성원의 자유와 정의당을 위해 길을 닦아줬다는 분석이 있습니다. 이번 해산은 무슬림형제단의 정치적인 변화 계획에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지게 했습니다.

　　무슬림형제단이 정식으로 해산당한 날 ,이집트 카이로 지방 법원은 11월 4일에 무르시와 무슬림형제단 인사 등 다른 피고인 14명에 대해 재판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출처:중국인터넷방송 본사편역:김세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