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중화권 감독 중 가장 많은 연출료를 받는 감독은 리안(李安) 감독인 것으로 나타났다.
온바오에 따르면 현역 중국인 영화감독이 영화를 연출할 때 받는 개런티를 조사해 순위를 매긴 결과, 리안 감독이 한편당 6천만달러(653억원)를 받아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할리우드의 A급 감독들이 받는 개런티보다 무려 3배나 많다.
리안 감독은 지난 2000년 '와호장룡(卧虎藏龙)'를 연출할 당시 받았던 개런티가 100만달러(10억8천8백만원)였음을 감안하면 연출료가 무려 60배나 오른 셈이다. 매체는 "리안 감독이 올해 아카데미상에서 두번째 감독상을 수상함에 따라 개런티가 6천만달러까지 치솟았다"고 전했다.
리안 감독 다음은 지난 2000년 영화 '미션 임파서블2'로 3천만달러(326억5천만원)의 개런티를 받은 우위썬(吴宇森) 감독으로 나타났다. 우위썬 감독은 '영웅본색', '첩혈쌍웅' 등을 연출한 홍콩 느와르 감독의 대가이다.
아직까지 할리우드 영화에 진출하지 않았지만 중화권에서 최고 대우를 받고 있는 장이머우(张艺谋) 감독이 3위를 차지했으며 다음으로 편당 최소 1천만위안(18억원)에서 최대 1천5백만위안(26억7천만원)을 받는 펑샤오강(冯小刚) 감독, 1천2백만위안(21억3천만원)을 받는 쉬커(徐克) 감독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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