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창업 ABC (9)-나도 CEO가 될수 있다
(흑룡강신문=하얼빈) 90년대 출생 조선족 대졸생 최일광(24세)씨가 과감히 창업에 도전해 주목을 받고있다. 일전 그가 심양군승신천지쇼핑센터 3층에서 경영하고있는 힙합댄스(街舞)학교 '심양 SR댄스스튜디오남탑점'은 무난한 스타트로 개업 1주년 경축행사를 펼쳤다. 그의 힙합댄스학교는 심양 SR댄스스튜디오의 체인점으로 그곳의 명강사들을 청해 학원들에게 팝핑(popping), 힙합(hip-hop), 재즈(jazz), 뮤직비디오댄스(music video dance), 리리컬힙합(L.A. style) 등 댄스를 가르치고있으며 최일광씨도 운영을 맡는외에 학원들에게 팝핑을 가르치고있다.
지난해 료녕대외경제무역학원을 졸업한 최일광씨는 어릴적부터 댄스에 남다른 취미와 재능을 가졌고 또한 장차 댄스학교를 경영해야겠다는 꿈대로 졸업후 창업에 도전하려 했지만 첫 단추부터 꿰기 힘들었다. 부모님들은 무모한 도전이라고 반대해나섰다. 하지만 자식 이기는 부모가 없어서인지 아들의 당찬 포부와 야심차게 준비한 기획서를 보고 믿음이 가서인지 부모님은 끝내 아들에게 차용증을 쓰게 하고 투자금을 빌려주기로 했다.
최일광씨는 조사를 통해 남탑주변에 학교가 많지만 댄스학교가 적은 상황을 감안하고 지난 8월 1일, 남탑지역에 힙합댄스학교 간판을 내걸었다.
1푼이라도 아끼기 위하여 스스로 내부장식설계와 장식재료구입을 했고 하루에 10시간 이상 공사일군들과 함께 땀을 흘리며 준비한 꿈과 희망의 공간이였지만 단맛을 보기도 전에 힘부터 빠졌다. 학생수가 거퍼 10명도 안되였던것이다.
홍보에 소홀했음을 뒤늦게 인식한 일광씨는 매일 친구들과 함께 주변의 광장에서 팝핑댄스 퍼포먼스를 보이면서 전단지를 돌렸고 여러 상업행사에 무료공연을 해주기도 했다.
댄스배틀경합을 조직하여 학원생들의 사기를 돋궈주었고 자신 또한 한국의 위너스댄스학교를 찾아 댄스실력을 제고했으며 국내외의 선진적인 교학방식을 모색해 학생들에게 좋은 가르침을 주기 위해 애썼다.
이런 노력으로 그의 댄스학교는 점점 인기를 끌기 시작했으며 현재 6살부터 30살까지의 200여명의 학원들을 가르치고있다.
최일광씨는 창업과정이 힘들었지만 1년 동안의 꾸준한 노력으로 부모님께 차용증을 쓰고 빌린 투자금을 갚았다며 뿌듯해했다. 또한 전문적이고 다양한 댄스유형을 갖춘 예술학교를 설립하는것이 목표라고 말하면서 창업을 꿈꾸고있는 젊은 친구들에게 "절대 맹목적으로 창업하지 말고 꼭 자신에게 어울리는 종목을 찾아서 도전하는것이 중요한것 같다"는 조언을 주기도 했다.
/최동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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