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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들은 왜 부를 자랑하기 좋아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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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8-16 09:20:32
 
     
 

  작자:차이 후이(蔡辉)

  런던 올림픽기간 중국 관광객들의 소비는 어느 나라보다 높았다. 일인당 하루 평균 203.04 파운드의 소비는 제2위를 차지하는 아랍연합공화국 관광객들보다 10% 높았다. 이에 8월13일자 ‘인민일보’는 ‘조금 살만 하니 사치를 부린다’며 소비관을 개변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관념을 개변하는 것은 아주 중요하다. 그러나 관념은 환경의 산물이며 환경을 개변하지 않고 관념만 고치라고 호소하면 그 효과는 제한적이다.

  런던에 갈수 있는 중국관광객이라면 수입이 높은 집단으로서 그들이 소비를 하지 않을 경우 그 돈은 투자 아니면 자선에 사용 될것이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안정적인 투자루트는 얼마 안된다. 정책, 시장, 독점 등의 압력으로 투자리스크는 가늠하기 어렵다. 게다가 투자자의 기본권리가 흔히 제대로 보장되지 않는 상황에서 이런 위험을 무릅쓰려 하는 이가 과연 얼마나 될까?

  또한 자선은 환경에 대한 의존성이 더욱 크다. 사람들이 자선에 투자를 하는 것은 자선에서 영예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영예가 외계의 힘에 의해 팽창되거나 평가 절하될 때 사람들은 자선을 베풀기를 꺼려한다.

  그러니 그 돈을 쓰지 않으면 손에 쥐고만 있어야 한다. 그러나 통화팽창이라는 ‘자’가 그들의 손에 든 돈을 야금야금 갉아 먹는다. 이때 그들에게 있어 소비는 오히려 총명한 경제적 행위가 된다.

  농경문화가 뿌리 깊은 중국에서 절약은 몇천년을 내려오며 가치관의 주류를 이루었다. 역사적으로 성인들은 절약을 덕으로 교육해왔으며 사치는 가장 의롭지 않은 행위라고 가르쳐왔다.

  역사적으로 상업이 번영했던 송나라, 명조, 청조시기 사회적 재부가 극도로 증가했다. 그러나 이상한 것은 이런 재부는 재생산에 투입되지 않고 사치스런 생활에 쓰이였으며 재부는 사회를 병들게 하는 부식제가 되었다. 상인들이 아무리 성공해도 그들은 황권의 노예일뿐이며, 사업이 방대해질 수록 황권에 위협이 된다는 이유로 멸망할 날이 머지 않았음을 의미하기 때문에 그들은 향락을 누리는데 소비했다. 심만삼(沈万三), 오병감(伍秉鉴), 호설암(胡雪岩) 등 그들의 참혹한 최후는 그 시대 사람들에게 혈의 교훈이 되었다.

  공평한 게임규칙이 없고 권력에 뚜렷한 계선이 없는 시장이라면 사람들은 이윤에 대한 예측을 할수 없고 미래에 대한 방향도 감 잡을 수 없다. 한 민족의 창조력은 질식되어 버릴 것이고 결국 발전의 조류를 탈수 없게 된다.

  사치스런 습관은 비판을 받아야 한다. 그러나 더욱 경각성을 높여야 할 것은 표면현상을 비판하는데만 그치는 것은 별 효과가 없다는 것이다. 모두가 똑똑한 소리를 하고 있을 뿐, 과다한 소비 뒤에 숨겨져 있는 더 깊은 의미를 따져 보지 않는다면, 이는 부를 자랑하는 것보다 더 위험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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