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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생각하는 성공적인 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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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2-17 16:09:18
 
     
 

  (흑룡강신문=하얼빈) 새내기 대학생활을 시작했을 당시 나에게 있어 유학이나 연수는 전혀 관심 밖의 분야였다. 내가 유학을 결심하게 된 중요한 동기 부여는 학과 교수님의 지도방식이었다. 영어 외의 외국어 하나쯤은 구사할 줄 알아야 한다는 교수님의 권유로 중국어 학원을 등록하고 다니기 시작했다. 유학을 가기 위한 목적이 아닌 '3개월만 다녀 보자'였는데 다니다 보니 중국어의 매력에 푹 빠져 1년을 꾸준히 다녔다.

  그렇게 시작된 것이 2007년 여름방학과 2008년 겨울방학을 이용해 학교에서 시행했던 단기연수를 시작으로 중국 문화를 접하게 되었고, 3학년이 되어 북경으로 유학을 가게 되었다. 경쟁을 통해 얻어낸 소중한 기회였기 때문에 유학의 목적이 뚜렷했다. 내성적이었던 성격이 외향적으로 변했고, 중국 여러 지역을 여행하면서 세계를 보는 안목을 키우게 되었던 빛나고 값진 유학생활이었다.

  글로벌 시대라고 말하는 요즘의 '유학'은 대학생들에게 있어서 꼭 해야 하는 필수의 과정이 되어 버렸다. 실제로 많은 대학생들이 해외로 나가고 있으며, 방법도 매우 다양하다. 그러나 모든 이들의 공통된 목적은 그 나라의 언어를 익히기 위한 것이며 이는 '유학'이 아닌 '연수'로서의 성격이 강하다. 이로 인해 해외에 나갔던 학생들 모두가 성공적인 유학을 마치고 돌아온다고 볼 수는 없을 것이다. 한국 대학생뿐만 아니라 현재 한국에서 유학하고 있는 외국인 유학생들도 마찬가지다. 왜 실패하는 것일까?

  첫째, 그 나라의 문화를 이해하거나 배우려 하지 않고 무시하는 태도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가치관과 살아온 환경에 빗대어 판단하기 때문에 발생될 수밖에 없는 문제라고 생각된다.

  둘째, 현지생활에 대한 부적응이다. 문화와 언어, 음식, 기후 등 갑자기 하루아침에 모든 것이 전혀 다른 나라에서 적응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실제로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스스로 왕따를 자청하여 정신적인 피해를 보고 귀국하는 외국인 유학생들을 보았다.

  셋째, 끼리끼리 뭉쳐 다니는 경향이다. 같이 유학을 했던 사람들 중 가장 한심하기 짝이 없었던 것이 한국인들끼리만 어울리던 사람들로 어느 한국인은 6개월이 지났음에도 언어의 장벽에 부딪히고 있었다.

  넷째, 수업시간과 현지생활에 있어서 외국어 사용을 소극적인 태도로 일관하는 것이다. 유학을 가기로 결심했다면, 당연히 유학 가고자 하는 곳에 대한 세밀하고 꼼꼼한 준비성과 이를 통해 적극적으로 그 나라의 문화와 현지생활에 잘 적응해야 할 것이며, 성실하고 흐트러지지 않는 모습이 필요할 것이다.

  그러나 내가 생각하는 성공적인 유학은 떠나기 전 자신이 뚜렷한 목표의식과 목적을 세웠는지, 그리고 유학생활에서 얼마나 그 목표의식과 목적을 잃지 않고 노력하여 만족할 만한 결과물을 얻을 것인지로 그 성공 여부는 자신에게 달려 있다고 생각한다.

  /윤빛나 한국 목원대 역사학과 4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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