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선양(瀋陽)시조선족노교사협회는 선양시조선족문화예술관에서 처음으로 신년음악회를 개최하였다이날 음악회는 형식상 박자 혹은 노래가사가 틀리면 심사위원이 즉석에서 중지시키는 방법을 취했고 노래곡목은 노교원들이 청춘시절에 즐겨불렀던 고향을 그리는 노래, 혁명노래, 민요 등 80여곡을 수집해 작성한 메뉴에서 선택하도록 했다.
이날 음악회는 시종 웃음과 기쁨이 동반되었는데 가수 중에서 최고령자인 82세 황 씨 교원이 ‘한강’노래를 가사 한마디 틀리지 않고 불러 관중들을 경탄케 했고 량 씨 교원은 학생복차림으로 무대에 올라 ‘선생님 들창가 지날 때마다’를 불러 관중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으며 황준택 부부는 한복차림으로 ‘부부타령’을 열창해 청중들의 부러움을 자아냈다.
이 협회 박인훈 회장은 이번 음악회는 노교사들이 흘러간 노래를 부르면서 청춘시절에 보람찼던 일을 회억하고 아름다운 추억을 되살리게 하는 좋은 기회여서 그 의미가 매우 깊다고 감회를 털어놓았다.
/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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