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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가해자에게’ 진정한 학교·선생님이란? 묵직한 울림
//hljxinwen.dbw.cn  2020-11-20 12:32:03

  '나의 가해자에게’가 가해자를 향한 피해자의 연약하나 뜨거운 복수로 묵직한 울림을 선사했다.

  지난 11월19일 방송된 UHD KBS 드라마스페셜 2020 세 번째 작품 ‘나의 가해자에게’는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학교’를 꿈꾸는 기간제 교사 송진우(김대건)가 과거 자신을 괴롭혔던 가해자 유성필(문유강)을 신입 기간제 교사로 맞이하며 겪게 된 갈등을 첨예하게 묘사하며 학교 내 뼈 아픈 현실을 드러냈다. 또 성필을 향한 진우의 뜨거운 복수는 진정한 선생님, 그리고 진정한 학교의 의미는 무엇인지 생각해 볼 수 있는 유의미한 시간을 선사, 드라마스페셜만의 가치를 증명했다.

  무진여고 4년 차 기간제 교사인 진우의 꿈은 ‘폭력 없는 학교’,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학교’를 만드는 것. 그런 진우를 보며 동료 교사들은 속도 없느냐며 탐탁지 않아했지만, 진우는 아랑곳 하지 않았다. 자신과 사회과목 자리를 두고 경쟁하게 될 신입 기간제 교사가 온다는 소식에도 밤을 새가며 학교 전반적인 업무 내용이 담긴 OJT(직장내 훈련) 자료를 만들 뿐이었다.

  이렇게나 견고했던 진우의 꿈은 경쟁할 기간제 교사가 성필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후 사정없이 흔들렸다. 그는 과거 진우를 무차별적으로 괴롭힌 학교 폭력 가해자였다. 진우는 성필의 얼굴을 보자마자 지옥 같던 과거의 기억 속으로 걷잡을 수 없이 빨려 들어갔지만, 고통 속을 걷는 자신과 달리 성필은 기억조차 하지 못했다. 분노한 진우는 밤새서 만든 자료를 사정없이 찢어버리고 원본 파일까지 모두 삭제해버렸다. 이 분노가 어떠한 파장을 몰고 올지도 모른 채.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학교’라는 굳건한 가치관이 흔들리기 시작한 진우에게 담임을 맡고 있는 반 학생 박희진(우다비)이 다가왔다. 진우와 성필의 관계를 이미 모두 알고 건넨 그녀의 제안은 진우의 흑심을 키웠다. 자신의 할아버지이자 학교 이사장의 힘을 이용해 정교사를 만들어줄 테니 성필에게 최고의 복수를 하라는 것. “1년 간 담임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것이 거래의 조건이었다. 그렇게 이은서(이연)를 짝으로 만들어달라는 첫 번째 미션이 내려졌고, 고민하던 진우는 별거 아닌 것처럼 보이는 부탁을 들어주면서, 절호의 찬스를 거머쥐었다.

  그러나 희진이 말한 ‘담임으로서의 최선’이 내포하고 있는 진짜 의미가 무엇인지 깨닫는데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겉보기엔 반 1등에 단정한 차림새를 하고 있는 희진은 모범생, 탈색 머리를 하고 있는 은서는 양아치로 보였지만, 사실 희진은 아주 치밀하고도 은밀하게 은서를 괴롭히고 있었다. 교실에서 흡연했다는 일어나지도 않은 일을 핑계 삼아 얼굴에 소화기를 뿌리고, 은밀히 은서를 시켜 수학 선생님(한상진) 식판에 우유를 붓게 만드는 등 본 모습을 철저히 속인 채 은서를 나쁜 학생으로 둔갑시켰다. ‘담임의 최선’은 이와 같은 자신의 놀이에 협조해달라는 의미였다.

  성필을 향한 복수와 소신이라는 갈림길의 기로에 선 진우는 희진의 극심한 괴롭힘에도 도와달라는 한 마디 하지 않고, 도리어 자신 스스로 양아치라고 말하는 은서를 보며 어딘가 뒤틀린 감정을 느꼈다. 아직까지도 자신을 따라다니는 그때 그 시절의 송진우가 은서와 맞물리며 그를 불편하게 만들었던 것. 그러나 은서 또한 도와달라 말해본 적이 없는 게 아니었다. 그 간절한 아우성은 매번 산산조각이 나 돌아왔다. 성필의 괴롭힘을 담임 선생님에게 털어놓은 진우의 외침이 한 순간에 땅으로 곤두박질친 것처럼 말이다. 그때 진우는 다짐했다. 비록 지금은 자신이 전학가지만, 언젠가는 “너 같은 애도 없고, 나 같은 애도 없는 그런 학교”를 만들어 멋지게 복수하겠노라고. ‘결국 너도 똑같다’는 은서의 원망 어린 눈빛에 지난 날의 다짐이 떠오른 진우는 이내 마음을 굳게 다잡았다.

  그렇게 진우는 OJT 파일을 다시 만들어 성필에게 전달했다. 처음부터 바로 잡겠다는 각오였다. 그리고 희진을 학교폭력으로 신고했고, 교육청 보고까지 마쳤다. 반 학생 아무도 저장하지 않은 자신의 번호를 유일하게 저장해준 은서를 위한 일이자, 더 이상 그 누구도 학교를 떠나게 만들고 싶지 않은 진우가 할 수 있는 진정한 ‘담임으로서의 최선’이었다. 그 진심에 그간 침묵하고 있던 학생들은 증인이 돼주겠다며 하나 둘 진우의 뒤를 따라 나섰고, “아무리 용써봐야 희진이 털끝 하나도 못 건들일 것”이라는 선생님들의 호언장담에 뜨거운 한 방을 날렸다. 연약하나 뜨거운 이들의 연대가 묵직한 울림을 준 순간이었다.

  /뉴스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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