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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진실된 모습은 평범함이다
//hljxinwen.dbw.cn  2019-01-28 14:09:57

  작성자: 김성일

  (흑룡강신문=하얼빈) 몇년전에 인터넷에서 작가 미상의 문장 한편을 읽었다. 최근 몇 년간 읽은 최고의 초단편소설이라고 생각된다. 줄거리만 기억나서 내용을 대충 새로 구성했다.

  아침 식사를 마치고 식탁을 거두고 나니 따사로운 아침 해살이 창문 가득히 쏟아져 들어온다. 핸드드립으로 아메리카노 한잔을 내렸다. 에티오피아 예가체프 커피향이 방안에 가득 하다. Hi-End오디오에서는 하이든의 키보드 소나타가 흘러나온다. 커피향과 음악에 취한다.

  커피를 마시고 빨래를 세탁기에 돌리고 집안 구석구석을 청소하다 보니 점심이다. 점심은 간단하게 까르보나라 스파게티로 혼밥을 즐기고 책 한권을 집어들고 베란다로 향한다. 확 트인 에메랄드 빛의 이쁜 바다가 한눈에 들어온다. 선배드에 누워 영국식 홍차 한잔을 들고 야자향을 담은 듯한 바닷바람을 느낀다. 지난 주부터 읽어 오던 오르한 파묵의 "순수 박물관"의 사랑이야기속에 빠져든다. 책을 읽다 스르르 꿈의 나라로.

  달콤한 오후잠을 깨고나니 저녁해가 기웃기웃. 저녁준비를 시작한다. 정성껏 푸짐하고 정갈한 저녁식사를 준비해놓고 나니 어둠이 찾아든다. 잠시 방에 들어가 휴식을 취하려는데 초인종이 울린다.

  주인 부부가 퇴근해서 귀가한 모양이다.

  짧고 이야기 구성도 약간 어설픈 다듬어지지 않은 이 문장을 읽으면서 눈물이 날 정도로 많이 웃었다. 진짜 현실에서도 있을 만한 이야기다.

  참 열심히 일하고 돈 벌고 평범하지 않은 삶을 살려고 노력해서 바닷가에 큰 집을 장만한 엘리트 부부와 시골에서 올라와 가정부로의 삶을 살아가는 평범한 녀인의 일상의 삶이다. 평범한 삶을 거부하고 달려가는 멋있는 사람들과 너무나 평범한 삶속에서 소확행(작지만 확실한 행복)을 즐기는 가정부의 모습이다.

  그런데 그냥 웃고 넘길 수만은 없는 화두를 던져주는 이야기다.

  우리는 인생을 무슨 경주를 달리듯 목표를 정해놓고 정신없이 달려간다. 그리고 그런 인생만이 정확한 인생인 듯 찬미하고 그렇지 않은 인생은 잘못 사는 인생인 듯 매도한다.

  인생은 경주가 아니라 려행이다. 목표만을 보고 달려가는 것이 아니라 인생의 도중의 경관들을 느끼면서 가는 것이다. 들꽃 한송이에도 포커스를 맞춰보고 돌멩이도 발로 건드려 보고 바람을 타고 다가오는 풀잎향도 맡으며서 가는 려정이야 말로 진정한 려행이 아닐가 하고 생각한다.

  어떤 인생이 정확한 것이라고 정의를 내릴 수 는 없다. 다만 어떤 인생을 살겠는지를 끊임없이 자신에게 질문해볼 필요는 있다고 생각한다.

  갈 길이 바빠서 순간순간을 느끼지 못하면서 살 것인지 아니면 느릿느릿 여유롭게 순간순간을 즐기고 느끼다 보니 뭔가 뚜렷하고 확실한 성과를 이루지 못하는 삶을 살 것인지를 충분히 고민하고 선택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적어도 남이 그렇게 사니까 나도 따라 사는 삶은 살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가끔 유럽친구들이 나에게 자신들이 느낀 동방사람들의 삶의 양식에 대해 얘기한다. 그들은 자신들이 느끼기에는 동방사람들은 일을 하기 위해 살아가는 사람들 같다고 얘기한다. 유럽의 대부분 보통 평범한 사람들은 살기 위해 일하는데.

  일하기 위해 사는지? 살기 위해 일하는지? 한번쯤 진지하게 생각해보아야 한다. 자신의 삶을 위해서. 왜냐면 우리는 모든 글들과 세상이 주는 가르침을 통해 무언가 이루기 위해 뚜렷한 목적을 이루기 위한 삶만이 의의 있는 것으로 세뇌당해 왔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목적을 이룬 후의 삶이 도대체 어떤 것일지 그 결과를 위해 희생한 시간과 정력들이 그럴만한 가치가 있는지를 깊이 고민해 보지도 않고 그것이 맞다고 생각하고, 성공의 확률이 얼마나 되며 그 성공이 진정으로 내가 원하는 것인지도 진지하게 사고해 보지도 않고, 천편일률적으로 확실히 인지하지 못한 어떤 목적을 성취하기 위해 정신없이 달려가고 있다.

  그 목적을 이룰 수 없을 때에야 방법없이 되는대로 살아가는 그런 삶을 살아가고 있다. 문제는 자신이 정한 목적이나 꿈 성공을 이루지 못하는 삶이 대부분이라는 것이다.

  목적만을 지향하는 인생은 승률이 너무 낮다는게 문제다. 목적에 도저히 다다를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을 때는 이미 너무나 큰 데미지를 입게 된다. 패배감, 상실감으로부터 오는 상처와 무력감들이 우리 인생을 병들게 한다.

  가끔 그런 생각을 해본다. 그냥 어차피 평범할 수밖에 없는 삶을 평범하지 않게 살려고 애쓰지 말고 평범한 삶을 비범하게 살수는 없을지를.

  다음 문장은 "평범한 삶을 비범하게 살기"에 대해서 쓰고 싶다.


· 시진핑, 매체융합발전 추진하고 전당 전국 인민의 공동 사상토대 공고히 해야
· 무순시 향촌간부 대변한 농산품 판매 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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