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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족 모범적, 성공적인 중국국민 되길 희망
//hljxinwen.dbw.cn  2018-12-13 15:01:18

하얼빈에서 기자이 인터뷰를 받고 있는 한국 재외동포재단 한우성 이사장. /한동현 기자

  한국 재외동포재단 이사장 한우성

  (흑룡강신문=하얼빈)  정명자 김동파 기자 = 한국 재외동포재단 설립 20주년을 맞은 지난해에 획기적인 일이 있었다. 그동안 8명의 이사장 중 6명이 외교관 출신이었던 수장 자리에 사상 처음으로 동포 출신이 임명된 것이다.

  제9대 한우성 이사장은 재미언론인으로 미주 한국일보에서 15년간 기자생활을 해왔다. 지난해 10월 강경화 한국외교부 장관으로부터 문재인 한국대통령의 임명장을 전달받고 3년 임기를 시작했다. "한편으로는 자랑스럽기도 하지만 또한 그만큼 잘 해내야 한다는 책임감도 무겁습니다."이는 일전 흑룡강신문사를 찾아준 한우성 이사장의 말이다.

  한 이사장은 재외동포 수를 약 750만명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중 한국 국적을 갖고 외국에서 살고 있는 한국인이 약 3분의 1이고, 나머지 3분의 2, 약 500만명이 재외동포라고 한다. 이중 중국과 미국에 각각 약 250만명씩 있다.

  Q 한국 재외동포재단이라는 곳이 다소 생소하다. 재단에 대해 소개해 달라.

  한국 재외동포재단은 외교부 산하에 있는 공공기관으로서 전세계 180개국에서 살고 있는 약 750여 만명의 동포들이 국적과 상관없이 각자의 거주국에서 민족의 정체성을 유지하고 좀 더 잘 살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 즉 재중조선족을 놓고 말하면 성공적인 중국인으로서 살아가줄수 있도록 중국의 발전에 더 기여하는 성공적인 시민으로 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다음으로는 재외동포들이 각자 거주국에서 민족의 정체성을 유지하고 스스로의 지위를 향상시킬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주요 진행 업무로는 재외동포조사연구, 동포차세대 교육, 한상(韓商), 한인회 등 재외동포와 관련된 다양한 지원, 초청, 협력사업 등이다. 1998년에 출범된 차세대지도자 워크숍, 2002년에 출범된 세계한상대회, 2007년 출범된 세계한인정치인포럼, '세계한인의 날' 등 이다.

  Q 그동안 한국외교관 출신들이 주로 맡아왔던 이사장 직을 정부가 처음으로 재외동포인 한 이사장께 맡긴 것은 어떤 의미를 담고 있다고 생각하는지.

  한국 재외동포재단이 설립된지 올해로 21년째 됐는데 앞에 8명의 역대 이사장 중 6명이 외교관 또는 외교부 관료 출신이었다. 반면 언론인 출신으로 31년을 한국에서 살았고, 이후 미국으로 이민하여 30년 동포 생활을 했다. 미주일보에서의 15년 기자생활을 하면서 재외동포로서의 느낀 바를 한국 정부에 전하고, 재외동포정책에 적극 반영시키라는 의미가 아닐까 싶다.

  Q 올해로 17회를 맞는 세계한상(韓商)대회에 우리 조선족 기업가들도 많이 참가했다. 조선족 기업가들이 가져다주는 역할이 무엇이라고생각하는 지.

  조선족기업가협회 대표 표성룡회장을 포함해서 많이 참석했다. 저는 미국에서 30년을 살았지만 중국에 살고있는 조선족이나 또 중국으로 이주한 한인들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특히 반도의 평화통일 측면에서 볼때 조선족기업가들의 역할이 세계 어느곳에 있는 다른 기업가들보다 대단히 중요하기 때문에 재단에서 조선족기업가협회와 가까운 관계를 유지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Q '세계한인대회'와 '세계한상대회' 두 대회에 모두 문재인 한국 대통령이 참석했다. 현직 대통령이 두 대회를 직접 찾은 건 어떤 의미가 있는가.

  문재인 대통령이 두 대회 모두 직접 현장을 찾아 축하해주고, 또 해외 순방 때마다 그곳 동포들과 간담회도 자주 개최하는 등 재외동포들에 대한 사랑도 각별하다. 중국조선족을 아주 중요시한다.

  Q 한국에서 70여만명의 조선족들이 살고 있는데 존재하고 있는 여러가지 시선에 대해 이사장의 견해는.

  우선 한국으로 온 조선족들이 한국에서 잘 살아야 된다. 재단에서도 한국에서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최대한 돕고 있다. 반대로 조선족들이 한국에서 모범적인 시민으로 잘 살아가도록 도와주어야 하는 것이 재단의 숙제이다. 한국인과 서로에 대해 잘 모르는 것이 가장 큰 문제다. 이것이 이해부족과 오해로 이어져 서로에 대한 존중도 없다.

  여기에는 언론과 교육자들이 잘 알리지 못한 책임이 분명히 있다. 극단적으로 보여주는 예가 바로 현재 초, 중, 고등학교 교과서에 재외동포 관련 내용이 없어서 이다. 또 한국의 영화와 드라마 속에서도 동포들을 왜곡된 시각으로 묘사하고 있어 이것을 바로잡는 것이 필요하다.

  우선 필요한 것이 초, 중, 고등 교과서에 동포 관련 이야기를 수록해 아이들부터 재외동포에 대해 정확하게 교육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이것 또한 남은 근 2년간 역점을 두고 추진해야 할 사업 중 하나이다.

  Q 이사장 눈으로 보는 우리 조선족사회는 어떠한가.

  우선 대단히 감사하고 존경스러운 사람들이라고 생각한다. 일제 강점으로 인해 반도에 환경이 급변하게 되면서 생긴 것이다. 사실 조선족 대부분이 다 독립(항일)운동가의 후손들이다. 하여 조선족은 가장 모범적인 소수민족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발등에 불인 반도의 평화통일에 관해서 조선족의 역할이 중요하다. 이에 대해 기대하는바도 많다. 이번 동북3성 방문의 목적 자체도 조선족을 좀 더 정확하게 이해를 하기 위해서 온것이다. 또한 조선족들이 중국의 발전에 더 기여하는 모범적이고 성공적인 중국공민으로 되길 희망한다.

  Q 임기 3년 중 1년을 보내셨는데, 남은 기간 역점을 두고 추진하실 사업에는 어떤 것이 있나.

  한국헌법 개헌이 이뤄질 경우에 새 헌법에 재외동포가 어떠한 형태로든 언급되게 하는 것, 한국 초, 중, 고등 학교 교과서에 재외동포 관련 내용 편입하는 것, 그리고 가칭 재외동포기념관을 세우는 것이다.

  중국에서 많이 배우고 있다. 중국정부가 화교들을 중시하고 그들을 어떻게 대하는가는 중국헌법의 화교내용을 보면 알 수 있다. 반대로 한국헌법에는 재외동포에 대한 말을 하지 않고 있다. 그래서 한국 헌법을 바꾸게 될 경우 중국헌법처럼 동포에 대한 이야기를 언급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좋겠다고 생각해서 노력을 하고 있다.

  한국 초, 중, 고등학교 교과서에 재외동포 관련 내용이 들어가야 한다.

  현재 한국 학생들이 배우는 교과서에 재외동포에 대한 내용이 없다. 글로벌 시대에 약 750만명의 동포가 세계 각지에서 살고 있는데 교과서에 관련 내용이 하나도 없다는 것은 정말 안타까운 일이다. 해외 동포에 대한 한국인들의 인식을 높이기 위해서 한국의 교과서 개선이 필요한 상황인데 다행히도 한국 교육부가 교과서에 재외동포 관련 내용을 반영하는 쪽으로 수정한다는 결론을 내렸고 재단측과 협력관계가 시작됐다. 하지만 교과서를 개편하는데 상당히 많은 시간이 걸릴 것이다.

  한국에 가칭 재외동포기념관 건립에 대해서 한국은 1945년 해방후 지금까지 중앙정부 차원에서 재외동포와 관련한 어떠한 기념관이나 력사박물관이 없다. 남은 임기 2년간 가칭 재외동포기념관 건립 문제를 비롯해서 앞서 말한 개헌 시 재외동포 문구 삽입문제, 교과서에 재외동포 내용이 들어가게 하는 것에 역점을 두고 모두를 급하게 꼭 임기 중으로 실현시키겠다는 마음보다는 남은 2년 동안 착실히 여건을 조성하고 준비해서 임기 후라도 꼭 실현될 수 있도록 토대를 마련하는게 더 중요한 추진력이라고 할 수 있다.

  이번 인터뷰에서 한우성 이사장은 줄곧 재외동포재단과 재중동포와의 끈끈한 뉴대역할을 강조했다. 1992년 중한수교이후 조선족들이 한국으로 향한 발걸음이 빨라졌다. 그들은 중국과 한국의 정치, 경제, 문화 등 다분야를 이어주는 중견역할을 톡톡히 발휘하고 있으며 중한 양국의 더 좋은 발전의 추진, 나아가 남북관계의 추진에도 전력 질주하고 있다고 높이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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