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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인생 위해 귀향한 상해의 세일즈맨
//hljxinwen.dbw.cn  2018-10-08 09:10:31

  

  (흑룡강신문=하얼빈) 훈훈한 외모에 다소 내성적인듯 말수가 적어보이는 김웅호씨, 불과 1년여전만해도 국제화 대도시 상해의 한 국제무역회사에서 촉망받는 세일즈맨으로 일했다. 연변의 “천인계획” 인재유치프로젝트를 통해 고향 연변에 돌아왔고 지금은 길림성 도문시 당위원회 조직부 근무 1년차다.

   1년쯤 새 직장에 근무하면서 느낀바는?

  조직부라는 곳은 우수한 선배님들이 많은 곳이라는 느낌을 받았고, 지금은 업무수준을 높이는데 대부분 시간을 할애하고 있습니다.

   전공과 많이 다를텐데 적응하는데 힘들지 않으셨나요?

  차이가 많이 나는건 사실이지만 지금껏 쌓은 지식보다는 공부할때 익혔던 사유방식, 회사에 근무하면서 동료들과 부대끼며 배운 대인관계 등이 지금 하는 일에 많은 도움이 되는것 같습니다.

   어떻게 “천인계획”을 알고 오시게 되였는지요?

  계기라면 참 우연했던것 같습니다. 출근 중이였는데 아버지께서 걸어온 전화를 받게 되였습니다. 이튿날 화동사범대학에서 천인계획 설명회가 있는데 참가해 볼 의향이 없는지…그렇게 갑자기 회사에 말미를 맡고 설명회에 참가했습니다.

  설명회 현장에서 서류 신청을 하고 서류가 통과되고나서 면접을 보게 되였지요. 면접장에서 미션을 받고 제한된 시간내 준비를 한 뒤에 10여명 면접관 앞에서 구두 진술을 했습니다. 상해에서 20명 가까이 지원을 했는데, 수개월 뒤에 그래도 행운스럽게 합격 통지를 받게 되였습니다. 부모님들이 많이 기뻐하셨지요!

  대도시에서의 생활을 접고, 귀향을 선택하는게 쉽지만은 않았을텐데요?

  그렇게 어렵게 한 결정은 아니였던것 같습니다. 젊었을때 많이 도전해보고 못해 본걸 해보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천인계획”이라는 기회가 우연하고 갑작스럽게 다가오긴 했지만 상해에서 출근을 하면서도 언젠가는 고향에 돌아가겠지 그런 막연한 생각을 했었습니다.

  가장 중요한것은 부모님들이 고향에 계시고, 또 현재 연변은 과거와 달리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어 환경도 점차 좋아지고 있으니 마음이 많이 닿았던것 같습니다.

   발표가 나서 곧바로 지금의 조직부에 배치되였는지요? 자신이 원하던 직장과는 거리가?

  처음에는 도문시 발전개혁국에 배치를 받았고, 3개월간 그곳에서 근무하다 지금의 조직부로 오게 되였습니다.

  딱히 고향에 돌아가 무엇을 해야 할지, 구체적인 생각은 없었습니다. 오면은 그동안 배운 지식을 충분히 활용해 고향 건설에 이바지해야겠다는 생각만은 갖고 있었지요.

  일단 조직의 배치대로 5년간 자리를 움직이지 못합니다. 그러나 도문시 내부에서는 근무지 이동이 가능하구요. 어떤 직장이든지, 어떤 일을 하든지 그것보다는 어떻게 내 삶의 가치를 실현해나가는가가 중요한것 같습니다.

  연변조선족자치주 당위원회 당학교 학원들과 함께

   고향은 연길인데 도문에 배치 받아 서운하진 않으셨나요?

  사실 도문과 연길은 거리적으로 멀지도 않고, 지금은 고속철도 통해 교통이 아주 편리합니다. 단, 자취생활을 하는게 조금 힘들뿐이지요. 그것 하나만 빼고는 하는 일이 보람차고 매일매일 충실하게 보내다보니 원하는 삶을 살고 있는듯 합니다.

   화동사범대학을 나왔으면 고중시절 우등생이셨을텐데요?

  남들 하는만큼 했습니다. 문과생이다보니 외우는게 많고 고3때 가장 힘들었던것 같습니다. 매일 저녁 늦게까지 공부하고 아침 일찍 일어나 또 책을 손에 들어야했지요.

  화동사범대학은 우연하게 가게 되였습니다. 길림대학을 제1지원으로 신청했었는데, 사전 모집이였던 화동사범대학에서 먼저 입학통지서가 왔습니다.

   전공은 어떻게 일어과를 선택하게 되였는지요?

  사실, 할아버지, 어머니의 영향이 컸던것 같습니다. 할어버지도 일어선생님이셨고, 어머니도 일어선생님이셨습니다. 그래서 어릴적부터 나도 일어를 하면 잘할수 있겠다 그런 생각이 들었지요.

  사범대학이긴 했지만, 교원이 되겠다는 생각은 없었습니다. 아버지, 어머니, 동생… 전부 교원인데 저까지 교원하면 따분하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래서 졸업하자마자 회사를 지원했습니다. 한어, 한국어, 일어 삼중 언어 우세를 잘 살려서 국제무역쪽으로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였지요.

  상해 회사에서는 어떤 일을 하셨는지요?

  영업사원이였습니다. 화공원료를 일본에서 수입해 중국에 판매하고 중국의 화공원료를 일본이나, 한국, 동남아에 수출해 판매하는 일이였지요.

   지금 하는 일과 굳이 비교를 해본다면 어떤가요?

  일종, 분야는 완전히 다르지만, 영업을 하면서 배웠던 일하는 방식, 사람들을 대하는 법 이런 것들이 지금 많이 도움이 되고있습니다. 그러다보니 갓 졸업한 애들보다는 직장 생활이 조금 쉬웠다고 할수 있겠지요.

   그래도 대도시에서 대학교를 나오고 국제회사에서 근무까지 했는데, 고향에 돌아와 불편했던 점들이 있었을것 같은데요?

  큰 도시에서 생활하면 최신 정보, 첨단 기술 같은 것을 가장 먼저 접수할수 있다는게 우세였던것 같습니다.

  대신 여기에서는 좀 더 안일한 생활을 할수 있겠지요.

  도시가 작고, 변두리에 있다보니 최신 정보와는 거리가 있다는게 실감이 납니다.

  그러나 원하는걸 알면 어디에 있든 상관이 없을것 같습니다. 지금 하는 일에 최신 기술, 첨단 기술 같은것이 크게 필요한것도 아니구요. 그걸 빼고 볼때는 하는 일이 거의 다 비슷한것 같습니다.

  상해에서 근무하던 시절 어머니와 함께

   기관 사업단위와 회사의 차이가 퍽 크게 느껴질것 같은데요?!

  회사에 근무할때는 리익 추구가 우선이였지요, 전반 회사가 리익 창출을 둘러싸고 움직이니깐요. 회사에 근무할때 생산자 역할을 했다면 여기에서는 봉사자 역할이 더 큰 것 같습니다. 회사에 출근할 때는 잔업을 하면 잔업비가 나오고 일하는 만큼 물질적 보상이 따르고 량자가 정비례되지만, 여기는 많이 다릅니다. 잔업이 많아 밤을 샐때도 있지만, 별도로 잔업비가 지급되지는 않지요.

  무엇보다 마음가짐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개인의 리익보다는 사명감, 책임감을 안고 일을 하면 하는 일에 보람을 느낄수 있고, 또 자신이 뭘 원하는지를 알고 살면 뭐든지 편하게 받아드릴수 있을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뭘 원하시는지요?

  그냥 부모님들 곁에서 효도할수 있고, 적성에 맞는 일을 할수 있으면 될것 같습니다. 지금 하는 일에 만족합니다. 여기에서 근무한지 1년정도 되는데 하늘을 쳐다볼 때마다 기분이 너무 좋습니다. 상해는 공기가 나쁘다 하기보다는… 개인 날에도 하늘을 쳐다보면 왠지 푸르지 않습니다. 제가 있는 이곳은 비록 작긴 하지만, 부모님 지척에 있고, 물도 있고, 공기 또한 청정해서 너무 좋습니다.

   끝으로 웅호씨의 계획이 궁금합니다. 꿈꾸는게 있다면?

  일단 지금 스스로 하는 일에 충실하고 나중에 가정도 이루고 하면 좋겠지요. 그리고 만약에 동료들과 웃사람들의 인정을 받아 발탁도 되고 하면 아마 더 좋겠지요. 그렇게 저는 평범한 삶을 살것 같습니다.

  “어디에서 어떤 일을 하든지 열심히 해보고 싶습니다.”

  누구나 전인미답의 인생을 살고있다. 웅호씨 역시 마찬가지이다. 그러나 그는 “평범한 삶”이라는 인생의 밑그림은 이미 그려 놓은 셈이다. 주어진 일에 충실하고 남들같이 행복한 가정도 이루고, 적절한 시기가 되면 승진도 하고 이것이 웅호씨가 꿈꾸는 평범한 삶이다.

  누군가 “모든 인생은 제대로만 된다면 전부 하나의 소설감”이라고 했다. 아무리 평범한 삶일지라도 그속에는 소중한 이야기거리가 있고, 최선을 다하며 하루하루를 충실하게 지낸다면 인생은 어느샌가 아름다운 인생이 될것이다. “천인계획”의 수혜자로 고향의 작은 변강도시에서 공직자로 새로운 삶의 길을 선택한 사회 초년생 웅호씨의 행복한 앞날을 축복해본다.

  /중앙인민방송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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