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젖 다 (외 2수 )
//hljxinwen.dbw.cn  2018-09-29 09:09:14

윤국화 (한국)

  (흑룡강신문=하얼빈)방울뱀을 본적도 없는데

  그 앞에 선 듯하다

  괜히 쫄아드는 심장과

  작아지는 두 눈

  혈관 속의 모든 피를 한 곳으로 몰아

  숨에 젖어든다

  울음 주머니, 열리지 않는 귀

  광화문은 365일 외박이다

  따라잡을 새벽잠도 없고

  정돈된 고요를 하나씩 나눠 갖는다

  망망함을 보여주는 바다의 적막이

  깊이만큼 체온의 언어를 찍어내

  수많은 비늘들로

  가시와 바람을 잠재운다

  덩그러니 남은 거리에서 군데군데

  이슬내린 몸속에 물방울 일어

  움 트는 잎사귀 하나 일출에 밀어 올린다

  괜히

  내 머리와 내 마음을

  눈대중으로

  손 느낌으로

  저울질하다

  하마트면 깨질 뻔한 두개골과

  하마트면 생채기 난 그 마음을

  켜켜이 쌓아놓고 하얗게 울 뻔했다

  마당에 핀 해국이 이파리에 앉은

  햇살과 이죽거리며

  아무렇게 놓아 둔 자갈과 련애하는 듯

  엿듣는 내 눈빛을 알까 몰라

  촉수를 잔뜩 올린 한 낮의 볕이

  우듬지에 내려앉은 밀어를 해독하느라

  보는 듯 마는 듯

  몸속에 없는 유전자는

  진작 박물관에 미라로 누워 있고

  어쩌면 이 생의 령토에선

  정겨운 이름 하나 갖기가

  우주를 들어 올리는 일만큼 어려운 일이겠다

  터 밭

  정구지 심은 자리에

  당근 한 포기 일어서다

  흙먼지 털어내고

  전입신고도 하지 않고

  여름 지나 늦가을

  시퍼렇게 버티고 섰다

  매끈한 정구지 잎을

  가끔씩 후려치기도 꼬집기도

  하는 그 짓을

  쭈그리고 앉아

  한참 지켜보다

  문득

  어디에서 왔는지

  얼마나 멀리서 왔는지 궁금해졌다

  줄기 아래 숨어있는

  그 속내가 무척 궁금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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