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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윈, 내년 아프리카 창업자 200~500명 항저우 본사로 초청
//hljxinwen.dbw.cn  2018-08-10 10:54:07

  마윈, 내년 아프리카 창업자 200~500명 항저우 본사로 초청 전자상거래 교육 약속

  개도국 창업자 지원 프로그램 B200 일환...알리바바 플랫폼 전세계로 확충 가속

  (흑룡강신문=하얼빈)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가 내년에 200~500명의 아프리카 창업자들을 중국 항저우(杭州)본사로 초청해 전자상거래를 교육시키기로 했다. 또 1000만달러의 기금을 만들어 아프리카의 젊은 기업인들이 꿈과 아이디어를 현실화할 수 있도록 돕기로 했다.

  마윈(馬雲) 알리바바 회장은 20~21일 케냐와 르완다의 대통령을 잇따라 예방하는 일정을 소화하면서 이같은 약속을 했다고 알리바바가 전했다.마 회장이 아프리카를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마 회장의 아프리카 청년 교육 지원은 2014년 8월 당시 박근혜 대통령을 만나 한국 젊은이들의 알리바바 파견 교육에 합의한 것을 떠올리게 한다.

  작년 9월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 특별고문이 된 마 회장은 올 4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UNCTAD 전자상거래 주간에 참가한데 이어 21일 르완다 수도 키갈리에서 열린 ‘젊음을 연결하는 아프리카 서밋 2017’(Youth Connekt Africa Summit) 2017에 참석했다. 케냐에선 나이로비 대학에서 ‘아프리카 젊음의 잠재력 현실화’란 주제로 강연을 하기도 했다.

  ◆알리바바의 속내...아프리카 전자상거래 플랫폼 설계 주도

  마 회장은 UNCTAD와 손잡고 내년에 아프리카 창업자들을 항저우 본사로 초청해 전자상거래 교육을 제공할 것이라며 이들이 아프리카로 돌아가 현지의 젊은 기업인들을 자극시키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는 마 회장이 매년 개도국 청년을 상대로 전자상거래 교육을 시키겠다며 주창해온 ‘B200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마 회장은 아프리카 정부 및 대학들과도 제휴해 학생들에게 전자상거래 뿐 아니라 인공지능(AI) 빅데이터 클라우드컴퓨팅 등 비즈니스를 위해 필요한 기술 교육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마윈 알리바바 회장(오른쪽)이 케냐 나이로비 대학의 창업보육센터에 입주한 젊은 창업자들과 교류하고 있다./알리바바특히 마 회장은 ‘마윈 재단’을 통해 1000만 달러를 제공해 아프리카 청년 창업가 기금을 설립하고, 더 많은 아프리카 창업가들이 자신의 꿈을 현실로 실현시킬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1000만달러 지원은 21일 아침에 떠오른 아이디어라며 아프리카 방문기간 중 기업가 정신에 대한 열정과 에너지를 느꼈다고 말했다.

  마 회장의 행보는 낙후된 아프리카를 돕는 지원사업으로 비쳐지지만 잠재력이 있는 시장을 불굴하는 전략적 접근이기도 하다. 중국 제일재경일보에 따르면 아프리카에서 알리바바 글로벌 B2B 사이트에 등록한 계정이 700만개에 이른다. 올 1분기 이들 계정을 통한 주문량은 전년 동기 대비 125% 늘어났다.

  아프리카 소비자들의 알리바바를 통한 해외직구도 최근 3년 평균 매년 322만건에 달했다. 올 1분기 해외직구 주문량의 경우 46% 증가했다. 중국산 의류와 휴대폰 오토바이 부속품 액세사리 등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 회장은 아프리카 청년들에게 “중국에서 전자상거래 사업을 구축하기 위해 18년을 보냈다. 아프리카에서는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해 5~8년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 아프리카는 기회가 많은 곳이므로, 지금부터 시작한다면 아프리카의 전자상거래 사업이 미국과 유럽 보다 성공할 가능성이 더 높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와 인프라 구축이 잘 될 때까지 기다리지 말라. 만약 모든 것이 준비가 다 된 상태라면, 당신은 이미 기회를 놓친 것이다”라도 조언도 했다.

  알리바바가 아프리카 청년들에게 교육을 제공하는 건 자사의 전자상거래 플랫폼에 참여할 기업인을 양성해 잠재력이 큰 아프리카 시장을 선점하려는 전략적 측면도 있다. 아프리카는 아마존 구글 페이스북등이 선점을 위해 경쟁하는 시장이다.

  마 회장은 “알리바바가 오는 2036년 20억명의 소비자에게 서비스를 할 것”이라고 공언해왔다. 이를 위해 세계를 하나의 전자상거래망으로 엮는 eWTP(세계전자무역플랫폼) 구축에 속도를 내왔다. 아프리카를 빼고서는 달성할 수 없는 목표다.

  ◆알리바바 아프리카 핀테크 시장도 공략...알리페이 파트너 물색중

  아프리카의 젊은 창업자들이 르완다의 수도 키갈리에서 열린 행사에서 마윈 회장의 강연을 듣고 있다. /알리바바아프리카는 모바일 결제 등 핀테크 시장의 잠재력도 큰 곳으로 꼽힌다. 마 회장은 “알리페이가 아프리카 파트너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 일본 동남아 핀란드 이탈리아 프랑스 등의 모바일 결제시장 진출할 때 방식대로 아프리카 시장에 진출하겠다는 것이다.

  제일재경일보에 따르면 현재 아프리카에서 알리페이는 온라인 결제 수단으로만 활용되고 있다.오프라인 매장 등에서 QR코드를 긁는 식으로 결제하는 시장은 형성돼 있지 않다. 하지만 금융이 낙후된 곳일수록 기존 금융권의 저항이 약해 핀테크가 활성화된 것 처럼 아프리카도 핀테크 시장 잠재력이 크다는 평을 받는다.

  제일재경일보는 지난해 중국의 모바일 결제시장 규모가 미국의 50배에 달했지만 시장 성장속도만 놓고보면 케냐가 세계 1위라고 전했다.

  특히 김용 세계은행 총재는 최근 항저우에서 알리바바의 핀테크 계열그룹인 앤트파이낸셜과 함께 아프리카에서 소액대출 등 금융 소외계층을 돕는 사업을 하자고 제안했다. 앤트파이낸셜은 모바일 결제뿐 아니라 인터넷전문은행 등을 운영하면서 금융 사각지대를 없애며 금융사업을 키우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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