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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실은 멜로디로 청춘을 빛내가다
//hljxinwen.dbw.cn  2018-07-05 09:25:59

  (흑룡강신문=하얼빈)쉼없이 이어지는 신들린 손놀림, 부드러운 선률에 담아내는 예술적 감흥…상냥한 미소에 조금은 조신해보이던 그녀가 피아노 의자에 앉자 왕창 달라졌다.

  그 주인공은 바로 리향련(27세)씨, 지난 6월 27일에 만난 그녀는 피아노에 삶을 건 음악인이였다.

  그녀가 6살 때, 한달치 월급이 200원이였을 당시 화룡에서 음악교원에 종사했던 아버지는 어려운 형편에도 1만원 넘게 호가하던 피아노를 장만했다. 그렇게 피아노와의 인연이 시작되였다. 피아노 페달이 발에 닿지 않아 발디딤대를 활용해 겨우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한 그녀는 온종일 피아노를 두드리며 노는 것이 바비인형이나 소꿉놀이보다 두세배는 더 흥미로웠다고 한다.

  밥을 먹고 잠을 자는 시간을 제외하고는 피아노 련습이 전부였던 딸의 진로를 위해 아버지는 사직하고 해외로무를 떠나면서 “음악의 뜻을 굽히지 말 것”을 그녀에게 신신당부했다. 아버지의 바람대로 장춘에 있는 이모네 댁에 머물면서 학업을 이어갈 때에도 음악의 끈을 놓지 않았다. 그녀는 음악공부에 공을 들인 끝에 2011년 연변대학 예술학원 음악표현학부에 입학하여 피아노를 전공하게 된다.

  대학교 1학년 새내기가 석사 졸업생 음악회에 초청되여 피아노 반주를 맡아 설렘 가득찬 이야기, 크고 작은 피아노콩클에서 일등상을 휩쓴 에피소드도 놀랄 만했다. 가장 즐겨 연주하는 세계적인 작곡가 쇼팽의 <피아노>을 공유하는 그녀의 미소 띤 얼굴에는 피아노에 대한 뜨거운 애정이 숨김없이 드러났다.

  “피아노가 저에게는 꿈이자 희망이였거든요, 가끔 우울하거나 힘들 때마다 피아노 음악을 들으면 금세 마음이 평온해지는 것이 꼭 피아노는 세상에서 가장 ‘재밌는 놀이’같아요.”

  음악교원이였던 아버지처럼 자신도 누군가에게 피아노를 가르치는 것이 꿈이였다는 리향련씨, 3년 전 대학교를 졸업하고 자신만의 음악작업실이자 피아노학원인 ‘광일악기양성중심’을 오픈했다. 아버지에 대한 존경심을 담아 학원 이름도 그의 성함을 따서 지은 것이라고 한다.

  현재 그녀는 30여명의 재능있는 피아니스트 꿈나무들을 육성하는 데 혼신을 다하고 있다. 늘 끊임없는 노력과 배움을 거듭하고 있는 리향련씨는 2015년 제11회 전국 청소년 문화예술 인재 선발대회에서 연변지역 우수지도교원 수상을 시작으로 지난해 할빈 국제 피아노 뮤직 페스티벌에 참여하여 마스터 클래스 (음악 분야에서 유명한 전문가가 재능이 뛰여난 학생들을 가르치는 수업)과정을 수료했고 지난 1월에는 ‘중국꿈 전국 우수 예술특장생 문화예술 전시공연’ 길림성 지역 선발대회에서 피아노 우수 지도상을 수상했다.

  그런 당찬 그녀가 얼마 전부터 피아노 작곡에도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피아노 연주에만 그치지 않고 일상 속에서 발굴해낸 음악적 령감을 독자적인 예술세계에 녹여낸 세상에 단 하나 뿐인 멜로디를 창작하고 싶어요.”

  음악가로서의 행보를 넓혀가겠다는 대찬 꿈을 이어가고 있었다.

  청운의 꿈을 실은 잔잔한 멜로디가 그녀의 예술적 공간을 가득 채운다. 분신과도 같은 피아노, 음악과 함께 하는 삶이라서 더없이 행복하다는 그녀의 클래식 이야기는 앞으로도 계속된다.

    /연변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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