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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림의 '여섯형제가 살던 땅 그리고 고려영' 한국서 출간
//hljxinwen.dbw.cn  2018-06-25 09:03:00

  (흑룡강신문=하얼빈) 류설화 연변특파원= 김호림이 쓴 마을로 읽는 조선족역사 '여섯형제가 살던 땅 그리고 고려영'이 일전 한국글누림사에 의하여 출간되였다.

  연변조선족자치주 소재지 연길의 근교에서 출생한 김호림은 연변대학을 졸업한 후 북경의 모 언론사에서 근무하고 있다. 평양 중앙방송과 서울 조선일보에서 연수한 적이 있는 그는 이민 3세로서 조선족의 뿌리를 찾아 대륙의 방방곡곡을 답사하고 있다. 그동안 그는 보고 들은 이야기들을 정리하여 '대륙에서 해를 쫓는 박달족의 이야기', '고구려가 왜 북경에 있을가', '(지명으로 읽는 이민사)연변100년, 역사의 비밀이 풀린다'(세종도서로 선정됨), '조선족, 국을 뒤흔든 사람들' 등 7부의 책을 만들었다.

    

   

  '여섯형제가 살던 땅 그리고 고려영'은 제1부 '한왕의 선봉관 박씨와 그의 마을', 제2부 '여섯 형제가 살던 땅 그리고 고려영', 제3부 '삼인삼색의 육정산의 불광'과 제4부 부록 '대륙에서 만난 중국인의 옛 마을'로 되였으며 도합 27편의 글과 70여매의 소중한 사진으로 구성되였다.

  조선족의 이주사를 살펴보면 조선족은 4백년전(명나라 말, 청나라 초) 중국에 이주하기 시작, 100여년전(청나라 말) 대량으로 이주하였다고 한다. '여섯형제가 살던 땅 그리고 고려영'에 나오는 제1부의 박씨와 이씨 등은 최소 4백년전에 중국에 이주했던 사람들로 민족은 한족과 만족, 조선족 등으로 되였으나 실제 뿌리는 모두 반도에 두고있음을 족보와 이야기를 통해 그는 밝히고 있으며 이러한 북경의 박씨집거촌을 비롯한 흑룡강의 박가툰 등 복수의 마을과 내용은 최초로 발굴한 기록으로 평가받고 있다.

  20년 동안 이어온 답사의 여정, 현재까지 5천년 전의 고조선으로부터 삼국시대를 이어 근대의 조선족마을까지, 대륙에 있는 우리 민족 유적답사를 정리하고 기록하는 작업을 해온 김호림은 북쪽으로 흑룡강, 남쪽으로 복건과 강소, 또 내지로 사천성의 오지에까지 자신의 발도장을 찍으며 걸음을 재촉해왔다. 그렇게 그는 옛사람과 옛마을을 찾아 옛 이야기를 듣고 새사람과 새마을을 만나 새 이야기를 읽어왔다. 마을에 얽힌 이야기는 저마다 한부의 대하소설을 엮고 있었지만 그것은 결코 허구가 아니였다고 김호림은 말하고 있다.

   

   

  비옥하고 살만한 땅을 찾아 또 꿈을 찾아 월강과 월경을 도전해온 유동민족 조선족, 오늘 날에도 조선족의 ‘이민’은 여전히 진행형이다. 인구의 유동과 급감으로 인한 조선족사회의 ‘진통’에 대한 담론도 끊임없다. 고향마을을 떠나 타지에서 살고 있는 조선족은 더는 개체가 아닌 군체로 되고 있으며 지어 군락을 집성하기도 한다. 대신 기존의 마을공동체가 연이어 무너지고 사라지면서 조선족마을같은 공동체생활때문에 가능했던 정체성과 민족문화의 보존이 사회적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한편, 김호림은 책의 마감글에서 ‘누군가는 조선족이 조선인한국인의 후예이며 중국인이 아니라고 말한다. 누군가는 또 조선족이 중국공민이며 조선인한국인이 아니라고 말한다. 누군가는 아예 조선족이 여타가 아닌 조선족이며 조선인한국인과 다른 종족이라 말한다’라고 밝히며 ‘뭐라고 하든지 조선족은 반도의 일부였고 또 대륙의 일부였다. 사실상 시초부터 그랬다. 조선족의 선인은 반도뿐만 아니라 대륙에도 마을을 이루고 살고 있었다. 다만 서로 시간적으로 천년의 세월을 사이에 두고 있었을 따름이다’라고 피력하면서 “오늘날 조선족은 또 ‘이민’을 하고 ‘유동’을 하고 있으며 마을도 또 ‘이민’을 하고 ‘유동’을 하고 있다. 단순히 도시화를 따른 ‘이민’과 ‘유동’이 아니다. 산과 강을 지나 장성 안팎에 조선족 동네가 등장하고 또 국경을 넘고 바다를 건너 대륙의 저쪽에 조선족 동네가 등장하고 있다. 그러고 보면 '마을로 읽는 조선족 역사'는 결코 이로써 끝난 게 아니며 또 다른 새로운 시작을 하고 있는 것이다”라며 드넓은 하늘 아래 세계 각 곳에서 삶을 영위해가는 조선족 마을공동체의 발생에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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