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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발성 민질
//hljxinwen.dbw.cn  2018-05-11 08:36:37

    작성자: 정호원

  (흑룡강신문=하얼빈)경영업주 사이엔 모방과 흉내의 련쇄반응이 장사진을 이루며 마라손게임을 경쟁한다. 하루밤을 자고 나면 맞은켠 혹은 옆집 경영호의 품종항목이 대칭이라도 시킬 듯 자매편을 선보인다. 건너집 조업식 끝에 나란히 마주선다.

  사우나가 잘된다니 우후죽순마냥 도처에 찜질방-원적외선-숯불가마-황토고온-신비석-맥반석이 일떠서고 복장점과 미발청이 겨끔내기로 진을 치고 앉더니 노래방과 차집-다방-이 어깨겯고 허리 펴며 쌍벽을 이룬다. 생화점, 약방, 전당포, 비빔밥, 웨딩드레스촬영부, 세탁소, 마사지시술소가 비 끝의 버섯마냥 돋아났다.

  1992년 훈춘시일광복무청사 총경리 김영근씨가 훈춘에다 처음 사우나를 앉혔다. 얼마 후 련달아 사우나개업청첩장이 전단지나 삐라마냥 사처에 배포되였다. 몽골포, 사격장, 경마장 처럼 신비하게 여겼던 사우나도 동류경쟁으로 가격을 낮추다 보니 대부분 업주들은 부도를 내고 말았다.

  표면상에서 관찰하건대는 매출액 승벽내기로 경업상태에 진입한 것 같으나 실상은 사이비하다. 내막은 갈등과 암투의 맹목적 활극이 치렬함도 부인할 수 없다. 령세산업의 련쇄문제투성이라겠다. 일련의 련쇄반응 밑바닥엔 다발성 고질이 주도작용을 한것이다. 다발성 민질은 또 과시욕(현시욕)으로 적라라하고 핍진하게 로출투영된다.

  다발성 민질은 지나친 과시욕 때문에 어긋난 화려함, 수다스러운 설레발이 작동하기 일쑤다. 궁극적으론 인위적인 이질감-반감을 자초하는 악과의 징험이다. 일괄 서비스를 구사하면서 감동력도, 흥분기점을 꾀하나 역효과를 본 것이다. 아무리 스스로를 나타내는 감정표달이라고 해서 자칫 로출도가 심하면 성적인 추파로 지목받기 쉽고 명분을 준수한 체면유지라면 은근한 내재적 매력을 유발시킨다. 무작정 현시하고파 발싸심하는 다동증의 표현은 제동장치가 고장난 페물기계다.

  하기야 오이를 거꾸로 먹어도 제멋이고 갓 쓰고 박치기 해도 제멋이고 지게를 지고 제사를 지내도 제멋이고 남이야 작두로 수염을 깎든 말든 할 말은 없다. 허나 개성적인 취미에 류별을 둔다면 다동증 역시 심리질병의 일종이다. 아무래도 움직이는 빈도차수에 지속성이 잦고 보면 다발성을 칭탈하지 않을 수 없다. 별 이상이 없는 데도 습관적으로 생색을 내거나 발싸심하는 일거일동이야말로 병적이다. 미국인은 매 3시간에 4500벌 청바지를 사입는다. 현시욕이 아니라 급한 성미 때문에서다. 한즉 급진문화 창시자는 선천적인 특이체질을 념두에 두었다는 점이다. 연변인은 다발성이며도 급진부류에 속한 이원구조성질을 띤편이다.

  간혹 섬세하고 부드러운것 같으나 조악(粗惡)하고 허풍치기 같아 보이는 경우도 대개 다발성 급진에 비롯된 원인이다. 도국근성이지만 나중엔 응집력을 잃는 과정이 사생활에서 곧잘 발생한다.

  개혁개방 전후 연변 문화소비는 상상밖의 괴이한 현상이 출현했다.첫째, 다양한 대중전파기술 및 매체의 보급은 전통적인 군체성 문화소비메카니즘을 해체의 일로에 몰아붙였고 아울러 진정한 의미에서의 개체 정신오락활동에 필요한 기술수단을 제공했다. 둘째,시장 및 경제의 지레대 조종에 따라 스크린계통이 전면적으로 개입함으로써 기본적으로 통일되였던 지난 년대의 기존문화를 향해 심각한 도전과 위기를 조성했다. 셋째, 아무런 공리성을 갖지 못한 상업성, 유흥성, 오락성의 소비경향이 정신재생산과 맥락을 련결하면서 생활방식의 열점화제로 나섰다. 넷째, 대중적인 개체성 문화소비는 오락경영마당에서 실용성과 배척상반되는 쾌락본위였다. 진짜 다발성 기질이 챤스를 만난 교묘한 일치요, 우연한 상봉이라 할 수 있다.

  중국전통오락문화관의 3대 요소중 재력물력소모는 최소한 줄이면서 질(質)이 먼저이고 나중에 문(文)이며 의식주 여유로 진행하는 것이고 오락은 특수한 교화형식에 해당되므로 륜리에 복종해야 한다는 것이다. 즉 풍류를 힐난하고 떠벌려 랑비를 반대하는 소박한 생존공간을 가리킨다. 연변문화소비가 어긋된 점이 여기에 있다.감각기관과 내적 발로, 신체표현에 치중했기에 은밀성, 변태적인 사인화를 격발시켜 의지를 약화시키고 사회기능을 파괴했다. 이른바 관계처리, 정감위로, 교제윤활이라는 허울성행은 도덕리상주의 건립이 실망을 느끼게 했다.

  다발성 민질이라는 후유증 장치에 위축되지 말고 연변인의 존재적 가치를 고안해야 한다. 원시공동체사회의 잔재인 혈연공동체가 와해되고 가족본위제도 문화로부터 지역 동포사회 멤버가 된 우리에게는 조국에 충성정착할 자부심이 있다. 특히 연변의 조선족사회가 위기의 변두리에 이른 현재엔 더욱 신경을 도사려야 한다

  중국조선족문화성격의 규정문제를 두고 조선문화, 중국문화, 이중문화, 독립문화 등 제기법이 나돈다. 그래도 복합문화, 중화(中和)문화의 비중이 우위일듯싶다. 하다면 다발성 민질도 폭넓은 접촉성의 촉매작용과 결코 무관치 않을 것이 아닌가! 천평의 지침이 포커스이다. 문제의 해결이 관건이다. 민질의 치료가 급선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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