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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변, 떡에 디자인 입힌 떡카페…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hljxinwen.dbw.cn  2018-04-16 09:30:48

  (흑룡강신문=하얼빈)카페에서 차나 커피를 마시고 도서관에서 책을 보고 각종 체험을 위해 전문 체험관을 찾던 시대는 지났다. 음료에 떡을 곁들이는 떡카페가 새로운 휴식공간으로 자리매김을 시도하고 있다. 웰빙열풍 이후 패스트 푸드 대신 슬로우 푸드바람과 함께 전통식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떡을 찾는 사람들이 크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일, 개성 만점 문화체험공간을 제공하고 있는 연운명품떡카페(삼꽃거리에 위치)를 찾았다. 늘 시끌벅적하고 인파에 이리 치이고 저리 치여 녹초가 됐고 휴식이 간절할 때 찾을 만한 공간으로 적격이다.

앙금떡케익을 만들고 있는 김혜경.

  이 카페는 커피와 케익, 스콘을 파는 흔히 볼 수 있는 카페가 아니라 떡카페이다. 주인장은 김혜경(38살)씨, 이미 포화상태인 디저트 카페 시장에 ‘떡’을 테마로 잡았기에 그녀의 카페는 신선하다. 떡카페의 또 다른 매력은 전통적이면서도 조용한 실내 분위기이다. 거기에 모던하고 세련된 디자인의 디저트 떡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인공색소의 강렬함이 아닌, 천연재료를 넣어 부드러운 빛갈을 품은 앙금. 그 앙금으로 빚은 꽃떨기를 얹은 디저트가 특히나 눈에 띈다.

  ‘연윤명품떡카페’의 앙금은 기계로 다지지 않고 일일이 수작업으로 채에 거른 뒤 물기를 꼭 짜서 만든다.

  “기계를 거치면 능률적이긴 하지만 맛이 못해지기 때문이죠.”

  기본에 충실한 떡에 제과의 스킬과 데코를 접목해 새롭게 선보인 떡디저트들은 우리 민족의 것이라 익숙하면서도 새롭다. 겉보기만 그런 것은 아니다. 기본이 되는 설기는 그녀만의 노하우가 더해져 폭신폭신 부드럽다..

  오픈한 지 얼마 안됐는데도 입소문이 나서 알음알음 찾아오고 주문을 하는 고객이 늘고 있다. 콩가루가 솔솔 올라간 떡은 주문 즉시 조리되여 아주 차지고 맛갈지다.

  “쌀의 도정시기, 품종, 수분함량까지 꼼꼼히 따진 찹쌀을 리용하니 맛은 보장이 됐습니다. 거기에 콩을 볶아 만든 콩고물을 묻혀 먹으면 더욱 고소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모든 떡제품이 당일 생산, 당일 판매를 원칙으로 하고 있으니 아이들도 부담없이 먹을 수 있습니다.”

  정성을 다했기에 그녀는 자신의 음식에 대한 자부심을 남김없이 드러냈다.

  ‘단순한 떡카페에 머물고 싶지 않았다.”고 말하는 그녀의 또 다른 야심작은 2층에 마련된 전통문화체험공방이다. 김혜경씨는 아이들에게 전통떡 만들기 체험을 제공하기 위해 따로 2층 공간을 꾸몄다. 우리 민족의 전통분위기를 살려서 꾸민 공방은 아담하고 편한 분위기를 연출해 주부들 사이에서 인기이다. 주말이면 아이들을 위한 전통떡 만들기 체험 프로젝트가 짜여져있어 아이에게 색다른 추억을 만들어주고 싶어하는 주부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어린이 체험

  아이와 함께 카페를 찾은 리미화(주부)는 “아이들이 2층에서 떡 만들기 체험을 즐기는 시간동안 저희 엄마들은 1층 카페에서 떡도 먹고 커피도 마시면서 휴식과 교감을 나눌 수 있어 이곳을 자주 찾게 됩니다. 특히 인공첨가물을 넣지 않았기에 아이들에게도 안심하고 먹일 수 있습니다.”고 털어놓았다.

  전통떡 만들기 체험과 같은 민속체험외에도 그림그리기, 고무떡, 머리핀 만들기와 같은 프로그램들이 짜여져있어 아이들이 다양한 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연윤명품떡카페’는 새로운 복합적 문화공간으로 떠오르고 있는 추세이다.

  주인장 김혜경씨는 “떡에 대한 가치를 충분하게 끌어올리고 싶었습니다. 빵의 경우 버터와 식용유 등 유화제를 많이 첨가하는 데 반해 떡은 그렇지 않아 재료 자체가 솔직한 게 매력적입니다.”고 표현했다.

  ‘물리지 않는 달콤한 맛’, ‘식사 대용식으로 제격’, ‘시름놓고 아이를 맡길 수 있는 카페’라는 고객들이 늘면서 오픈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꾸준하게 단골손님들이 찾아오면서 카페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다.

/연변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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