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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청년’의 꿈을 향한 힘찬 질주
http://hljxinwen.dbw.cn  2017-10-11 08:38:45

  (흑룡강신문=하얼빈)투철한 정신력으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태권도인들이 요즘 부쩍 늘어나고 있다. 그 수많은 사람들 중 한명에 불과하지만 도복 허리에 두른 띠가 하얀색으로부터 검은색으로 업그레이드 되기까지 숱한 땀방울을 쏟으며 16년간 태권도와 동고동락해온 태권도인이 있다. 바로 연길시천제태권도관 관장 최철주(35세)씨이다.

  지난 6일에 만난 최철주씨는 십년전, 중국 국가태권도시범단의 멤버로 종횡무진 활약했던 분이였다. 어릴적부터 운동신경이 뛰여나 스포츠와 관련된 것이라면 자신감이 넘쳤다는 그가 처음 태권도를 접한 건 20살 나던 해 였다고 한다. “농촌에서는 운동하면 기껏해야 축구밖에 없었지만 연길로 이사온 뒤 친구의 소개로 한국인 사범한테서 태권도를 배울 기회를 가졌습니다.” ‘시골청년’의 호기심을 자극해 시작한 태권도가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될 줄 그땐 미처 생각지 못했다고 한다.

  스승의 밑에서 몇년간 태권도를 배우고 또 연길시내에 있는 도장 이곳 저곳을 돌아다니며 태권도를 배우기도 했지만 성에 차지 않아 2006년 수도 북경으로 향했다. 태권도에 대한 열정 하나로 최철주씨는 앞만 보고 달렸다. “사범자격증을 따낸 후 9명으로 이루어진 조선족 태권도시범단을 결성해 각종 개막식 무대에서 태권도 표현을 했습니다.”

  시범단 멤버들과 함께 도장에서 낮에는 사범의 신분으로 어린 아이들을 가르치고 밤에는 수련자의 신분으로 태권도 기술을 련마했다. ‘성공은 노력과 열정에 정비례한다’고 북경시 태권도표현시합에서 최철주씨가 속해있던 시범단이 보여준 표현은 관중들의 환호성과 박수를 아낌없이 받았으며 빛났던 경기결과에 천진 등 여러 태권도시범단에서 러브콜을 보내오기도 했다.

  “그때 저희의 표현을 지켜본 한 유명한 태권도 관장이 저희 팀의 잠재력을 엿봤다면서 아무것도 아닌 저희에게 선뜻 기회를 주었습니다.” 바로 기존 조선족 시범단에 새로운 멤버를 추가 구성해 20여명으로 이루어진 중국 국가태권도시범단이 결성된 것이다. 당시 처음으로 특기기술을 선보이는 라이징 시범단으로 급부상해 국가대표팀에도 소속돼 훈련하며 반짝반짝 빛났던 20대를 보냈었다고 그는 뿌듯하게 말한다.

  하지만 고향에 대한 그리움이 늘 마음 한구석에 아련하게 젖어드는 것을 막을 수 없었다는 최철주씨, 잘 나가던 북경에서의 생활을 접고 5년전 고향으로 돌아온 리유도 이때문이다. 태권도의 꿈을 고향에서 꽃피울 야망에 자신만의 태권도장을 오픈한 최철주씨는 본격적으로 태권도 유망주들을 양성하는 데 힘을 쏟기 시작했다. 열몇명의 학생으로 시작한 태권도장이 현재는 입소문을 타고 몰려드는 학생들로 북적거리고 있고 29기에 걸쳐 수많은 태권도 인재들을 양성해내기도 했다.

  이곳 태권도장만의 내세울 점에 대해 최철주씨는 “저희 도장은 례의를 첫째로 여깁니다. 그리고 품새, 겨루기와 특기 모두를 배워주는 일체화된 도장입니다.” 또한 이곳 도장에서는 ‘천제페(天帝币)’라는 포상제도를 도입해 태권도 동작을 정확히 익힌 학생들에게 ‘천제페 카드'를 나눠주어 태권도 도복이나 보호용구, 음료수 등과 바꿀 수 있게 해 재미를 돋구는 한편 아이들의 진취심도 불러일으키는 새로운 교육방식을 추진하고 있단다. 그런 그의 노력 덕분인지 최근 연변에서 열린 2017년 전국 대중태권도 시리즈 연변경기구 경기에서 우수단체상을 따냈고 총 4개의 금메달을 안아오기도 했다.

  가장 아름다울 시기인 20대에 태권도를 시작해 평생 태권도를 하고 싶다는 최철주씨는 앞으로의 바람에 대해 “태권도를 좋아하는 사람끼리 뭉쳐 연변태권도시범단을 만들고 싶습니다”라고 터놓았다. 3년간 추진해온 구상이지만 현실은 생각처럼 잘 되지 않아 아쉬울 따름이라는 그는 언젠간 시범단이 결성돼 연변 태권도의 발전에도 큰 기여를 할 수 있게끔 만들고 싶다고 말한다.

  /연변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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