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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누구이고 어디서 왔으며 어디로 갈 것인가
http://hljxinwen.dbw.cn  2017-07-13 14:40:12

  중앙민족대학 황유복 교수의 칭다오에서 특강

참가자들이 황유복교수와 기념촬영을 남기였다.  

  (흑룡강신문=칭다오)박영만 기자=칭다오조선족기업협회에서 주최한 ‘민족의 정체성과 우리의 미래’ 황유복 교수 초청 특강행사가 8일 오후 풍경이 수려한 칭다오 해변가에 위치한 어명당(御名堂) 차고(茶膏)박물관에서 진행되었다.

  이번 행사에 칭다오조선족기업협회 전동근 회장, 배철화 수석부회장(대외), 박일민 수석부회장(대내), 박성진, 김천익, 정성일 등 집행부회장 및 여성협회, 연변상회 대표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현대인들의 빠른 절주에서 벗어나 조선민족의 정체성을 한번 되돌아보는 소중한 재충전의 시간을 함께 가졌다.

  중앙민족대학 황유복 교수는 우리는 누구인가, 어디서 왔는가, 언제 어떻게 왔는가, 어디로 가고 있는가,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 라는 다섯 개의 내용을 주 강의내용으로 하였다.

  황 교수는 우선 국가의 주권과 관련되는 역사, 혈연, 문화, 경제 공동체인 민족의 개념을 강조하고나서 민족그룹이란 국가의 주권과 관련이 없는 역사, 혈연, 문화, 경제 공동체라고 지적했다. 특히 조선족이란 개념은 중국국적을 취득한 이민자 혹은 그들의 후대로서 중국행정당국의 승인을 거쳐 민족성분이 ‘조선족’으로 분류된 자라고 규정했다. 이어 중국의 조선족명칭은 1954년 중국정부에서 민족식별작업 및 민족명칭 규범화요구에 따라 지어진 것이라면서 조선족이란 명칭은 조선족이 중국에서 취득한 정치적 권리의 상징이라고 강조했다.

  황 교수는 계속해서 우리는 어디서 왔는가 하는 주제로 민족역사의 맥락을 짚어보았다. 조선반도에서 구석기시대, 신석기시대, 청동기시대를 지나 고조선, 삼국시대(고구려 백제 신라), 통일신라시대(668년-935년), 고려시대(918년-1392년), 조선(1392년-1910년), 일제 식민지시대(1910년-1945년), 남북분단시대(1948년 9월 9일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 설립, 1948년 8월 15일 대한민국 설립)를 간추려 되돌아본 후 구체적으로 17세기 전쟁이민, 19세기 후반기의 자유이민, 1910년대의 망명이민, 일제치하에서의 관리이민(1920년-1945년)을 심도있게 설명했다.

  한편 개척 내용에서는 1875년 길림 통화현 상전자, 하전자에서 벼재배 성공을 시작으로 1930년대 조선족이 개척한 수전이 91만 무 한전이 97만 무에 달하고 1980년대까지 동북3성 수전은 대부분 조선족들이 개발하였다고 설명했다.

  이어진 혁명투쟁 설명에서는 1927년 8월 1일 남창봉기에 100여 명의 조선족이 참가, 1927년 광주기의에 250여 명 조선족이 참가, 2만5천리 장정에 양림, 최정무, 무정 등 10여 명 조선족이 참가하였다고 밝혔다. 일찍 1930년대에 양림이 중공만주성위 군위서기, 이철부가 중공허베이성위서기, 진광화가 중산대학 서기, 주문빈이 탕산시위서기, 김산 베이핑시위 조직부장 등 조선족간부들이 있었다고 소개했다.

  또한 1931년 길림 반석에서 이홍광이 중국공농홍군 제32군 남만유격대를 창설하였고 동북인민혁명군, 동북항일련군 9개 군에 조선족이 있었고 주력부대의 절반이상이 조선족이었다고 소개했다.

  민족주의 계렬 항일투쟁에는 의병장 류린석, 홍범도 장군, 김좌진 장군, 의병장 전덕원, 신채호, 량세봉(조선혁명군 총사령) 등이 있었으며 봉오동대첩, 청산리대첩을 승리에로 이끌었다.

  그리고 해방전쟁에 참가한 조선족 군인이 5만 명이 넘었으며 전방지원자가 10만 명, 연변조선족자치주 조선족열사가 수없이 많이 나왔다고 소개했다.

  이에 모택동 주석이 1949년도에 베이징 향산에서 “중화인민공화국의 찬란한 오성 붉은기에는 조선혁명열사들의 선혈이 슴배어 있다”고 긍정하였다.

  강의 네번째 부분인 우리는 지금 어디로 가고 있나에서 황유복 교수는 개혁개방이후 ‘조선족의 문화영토’로 인정되던 조선족마을의 공동화와 해체, 그에 따르는 조선족학교의 페쇄, 민족정체성의 혼돈, 그리고 민족공동체의 존망과 직결되어 있는 전통적 가치관을 잃어가고 있다고 꼬집었다.

  조선족 농민들의 토지경영권이 지금 위험수위에 와 있다면서 노인들만 남아 농촌을 지키고 있는 이런 상태가 지속된다면 10년안으로 대도시부근의 집중촌이외는 마을이 모두 소실되고 말 것이라면서 해외나 대도시에 진출하여 번 돈보다 훨씬 큰 경제적인 손실을 볼 것이라고 예견했다.

  마지막 부분인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서는 조선족사회가 살아남는 길은 세계화에 걸맞게 글로벌 코리언네트워크를 구축하여 지속적인 경제성장을 이루어가는 동시에 새로운 민족문화를 창출해가는 길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더 효과적인 민족문화의 계승과 창출을 위해 청소년들에게 민족언어교육과 민족문화교육을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통과 현대화, 미래에 대한 준비를 함께 고민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민족정체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황유복 교수의 강연은 참가자들의 많은 공명을 불러일으켰다. 그의 강연은 청중들의 수차례의 박수를 받았으며 강연이 끝난 후 서로 다투어 싸인을 받고 기념촬영을 남기는 등 인기를 느낄 수가 있었다.

  대부분 참가자들은 황유복 교수의 특강을 통하여 조선족의 자랑찬 역사를 알게 되었고 새로운 삶터에서 조선족이 어떻게 살아가겠느냐에 대해 한번쯤 고민을 하게 되었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황유복 교수는 현재 중국에서 조선민족문제를 연구하는 제1 권위인자로서 수십차례의 특강을 진행해왔다. 2007년도에 국가1급 단체인 중국조선민족사학회를 설립하고 초대 회장을 맡아왔으며 2014년도부터 국가2급단체인 조선민족발전위원회를 창설하여 명예회장직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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