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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카락 길이 2.3m에 무게는 2kg…내가 라트비아의 '라푼젤'
http://hljxinwen.dbw.cn  2017-03-20 14:56:00

  (흑룡강신문=하얼빈)긴 머리카락 잡고 벽을 올라온 왕자님이 마녀 성에 갇힌 공주를 구한다는 내용의 동화 ‘라푼젤’.

  여주인공 머리카락 길이에 감동한 러시아 출신의 27세 여성이 지난 20여년간 단 한 번도 머리카락을 자르지 않고 길러 온 사연이 공개돼 네티즌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9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에 따르면 라트비아에 사는 아리아 나시로바(27)의 머리카락 길이는 90인치(약 2.3m)다.

  머리카락 빗는 데만 1시간이 넘게 걸리고 드라이기로 말리면 하루가 간다는 게 아리아의 설명인데, 과장된 표현 같지만 또 머리카락 길이를 보면 어느새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아리아의 남편 이반 발라반은 아내의 머리카락 뭉텅이를 또 하나의 가족으로 생각한다.

  아리아의 가치관을 자랑스럽게 여긴다던 그는 잠잘 때 행여나 머리카락을 건드릴까 걱정해 벽 쪽에 찰싹 붙는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아리아의 머리카락 뭉텅이 무게는 약 2kg으로 알려졌다.

  “머리카락이 정말 무거워요. 우리가 키우는 고양이와 맞먹죠. 뒤로 늘어뜨린 머리카락이 목을 잡아당겨 버티기 힘들지만 괜찮아요.”

  부부가 외출할 때 지나가는 사람들의 눈길을 끄는 거야 말할 것도 없다.

  이반은 휴일 하루를 통째로 잡아 아내의 머리카락을 다듬는다고 밝혔다. 워낙 길고 무거워 쉽게 다룰 수 없어서다.

  아리아는 그동안 많은 불편을 견뎌야 했다. 특히 자기 키보다 긴 머리카락 때문에 걷다가도 이따금 밟는 일이 있었다고 했다.

  아리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서도 사진을 공개하고 있다.

  감탄하는 댓글이 이어지지만, 일부는 그를 조롱하기도 한다. 쓸데없이 긴 머리카락이 뭐가 좋냐며 당장 자르라는 반응도 있는데, 그럴 때면 아리아는 못 본 척한다고 덧붙였다.

  지금은 글로나 아리아를 놀리지만, 어렸을 때는 누군가 머리카락에 붙인 껌 때문에 운 적도 있었다고 그는 밝혔다. 어쩔 수 없이 머리카락을 잘라야 했는데, 그만큼 끔찍한 일도 없었다는 게 아리아의 설명이다.

  그럼에도 아리아는 앞으로도 머리카락 자를 생각이 없다. 일각에서 기네스북에 욕심 있는 거 아니냐고 묻는 것과 관련해 그는 “기네스북은 염두에 두지 않는다”고 말했다.

  아리아는 단지 라트비아에서 머리카락이 제일 긴 여자라는 점에 만족하고 있다.

      출처: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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