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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과 글은 우리의 재부이다"
http://hljxinwen.dbw.cn  2017-02-15 11:05:10

  일본 우현교육학원 3년만에 첫번째 발표회 가져

  (흑룡강신문=일본빈) 김권철 특약기자=지난 2월 11일 일본 우현(宇賢)교육학원(원장 방정화)이 설립되여 거의 3년만에 첫번째로 발표회를 가져 일본의 조선족사회에 잔잔한 감동을 주었다. 도쿄의 쥬죠(十条)본교와 요꼬하마시의 쯔루미(鶴見)분교 학생 도합 40여명이 한자리에 모여 그동안 배운 여러가지 실력을 뽐냈다. 조선어, 중국어, 영어 등 3가지언어로 시도 읊고 ,연극도 하고, 노래도 하고 두자리수 세자리수 암산등 그동안 학원에서 배운 지식들을 100여명의 학부모들과 전체 선생님앞에서 선보였다.

  전래동화에 나오는 '금도끼 은도끼'를 조선어로 표현하고 있는 학생들, 발음이 똑똑할뿐만 아니라 연기도 제법 잘하여 여러차례 박수갈채를 받았다.

  연못에서 나타난 산신령을 연기한 올해 8살난 윤희문학생은 일본학교에서 하학하면 곧바로 우현학원에 와서 조선어, 중국어, 영어 3가지 언어를 배우고있다. 조선어도 할뿐만아니라 영어도 제법 잘하고 있다. 아들의 발표를 물끄러미 바라보는 부모님들의 얼굴에는 흐믓한 미소가 어렸다.

  일본의과대학(日本医科大学)에서 조교로 일하는 아버지 윤성주씨는 그동안 애가 학원까지 매일 혼자서 전차타고 다니면서 고생한 보람을 이번 발표회에서 느낄수 있게 되여서 참 좋았다고 하면서 앞으로도 우리말 우리글 공부를 계속 견지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윤성주씨와 가족들.

  이날 방원장은 우현교육학원을 꾸리게 된 계기와 왜 학원이름을 우현교육학원으로 정했는지 등 궁금한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2014년 4월에 세워진 우현교육학원은 방원장의 아버지 방우현의 이름을 딴것이라고 한다.

  학원이 설립되기전에 일본을 방문한 아버지가 일본어밖에 모르는 손자, 손녀들과 소통이 되지 않아 손발로 형용하면서 보내더니 어느날부터인가 손군들과의 소통을 위해서 반신불수의 불편한 몸으로 일본어공부를 시작했다고 한다.그 광경을 옆에서 본 방원장은 마음이 아팠고 아버지에게 미안한 마음도 있고 부끄러웠다고 한다. "아버지한테 큰 실수를 했구나!" 그때로 부터 방원장에게는 새로운 꿈이 꿈틀거리기 시작했다. 조선어를 꼭 배워주어서 다음에 오면 할아버지, 할머니라고 부르고 같이 조선말 하면서 달아다닐수있게 말이다.

  그후에 아버지가 병으로 세상을 떠나자 그 마음은 더없이 간절해 졌고 아버지가 못다한 소원을 이룬다는 마음으로 학교 이름을 우현교육학원으로 지었다고 방원장은 말한다.

  발표회를 마치고 우현교육학원의 간판앞에서 어머니를 모시고 기념사진을 남기는 방원장님의 눈가에는 이슬이 맺혔다. 앞으로도 일본에 있는 우리 조선족 2세에 우리말과 글을 가르치는데 더 심혈을 기울일것이라고 약속했다 .

방정화원장과 그의 어머니

  갑자기 눈가의 이슬이 씨앗으로 변하더니 새싹이 파릇파릇 돋아오르고 무성한 록음으로 변하더니 어느새인가 눈앞에는 일본에서 태여난 2세들이 어른이되여 다국어를 장악한 어엿한 인재로 성장돼 세계무대에서 활약하는 광경이 펼쳐 진다.멀지 않은 장래에 현실로 될거라 필자는 믿어마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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