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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조선족 이야기 백년사 더보기
일본전범 특별군사법정의 기록원 권덕원
"지금까지 취재하러 왔던 언론사가 50여개 되는 데요…" 권덕원(權德源)은 문서철에 보관한 신문 지상의 기사를 일행에게 하나하나 꺼내 보였다. 2015년 한해만 해도 여섯 개의 신문사가 그들의 얼굴을 문서철에서 내밀고 있었다. 권덕원은 랴오닝성(遼寧省) 소재지 선양(沈陽)의 도심에서 약간 떨...
국경 너머 저쪽에 사라진 이국 전사
문득 딩동 하고 벨이 짧게 울렸다. 짧은 메시지가 폰의 화면에 뜨고 있었다. 군인이었던 외삼촌 행적을 함께 알아줄 수 없겠는가 하는 내용이었다. 메시지를 보낸 주인은 북경의 박씨 성의 지인이었다. 기자가 대륙의 조선인 옛 군인을 만나고 있는 걸 보고 일부러 부탁을 해온 것이다.박씨의 외삼...
진용학, 정강산 홍군에 있었던 조선인 대대장
정강산(井岡山)의 이름은 강서성 서남부의 산골마을에서 시작된다. 시초에는 마을 주변에 산이 둘린 지세가 우물을 방불케 하고 또 마을에 강이 흐른다고 해서 우물과 강을 합쳐 '정강산촌(井江山村)'이라고 불렸다고 한다. 그런데 현지인들의 발음에서 물 이름 '강(江)'이 언덕 '강(岡)'과 비슷하...
얼굴이 없는 한 조선인 대령의 이야기
“잘 보세요, 제가 남자치곤 잘 생겼지요?” 서철(徐哲) 옹은 인터뷰 도중에 이렇게 엉뚱한 물음을 불쑥 던져왔다.서철 옹은 중국 공안부의 전 요인이다. 둘째 형 서파(徐波)도 명인, 약 70년 전에 벌써 대령의 계급장을 달았던 인물이다. 그러나 현존한 유일의 혈육인 서철 옹에게도 서파의 사진은...
'바이러스'에 잠식된 조선족 원사 김녕일
간발의 차이 때문에 그는 레닌(列寧)과 서로 같은 날에 만나지 못했다. 레닌은 러시아공산당의 수령으로, 세계 공산주의자들이 추앙하는 위대한 도사. 나중에 부친은 '레닌'의 이름에서 한 글자를 따고 또 하루라는 의미의 하나 '일(一)'을 보태여 아들의 이름을 지었다. '녕일(寧一)', 조선족 치곤...
주청령, 말레이시아의 조선족 '주지사'
15년 전의 일이다. 그때 심양에 잠깐 인물취재를 간 적 있다. 이옥성이라고 하면 다들 생경한 이름으로 들릴지 모르지만, 지난 세기 60년대 인민대회당에서 복무원 조장으로
일본군 려단이 실종된 경박호의 전장
이름이 돌담이지 실은 누군가 일부러 쌓은 담은 아니었다. 흑룡강성 동남부의 경박호(鏡泊湖) 서쪽에 위치한 이 바위들은 부근에서 화산이 폭발하면서 형성된 것이다. 산비탈에 일자형으로 쭉 늘어선 키 넘는 거석들은 하늘 아래에 한 점의 기이한 그림을 만들고 있다.말 그대로 조물주가 이 세상을...
심양의 옛 호수에 일어난 폭파사건
“거기에 호수가 있었어요? 물이라곤 없는 데요…” 말이 미처 땅에 떨어지기 바삐 공이 튕기듯 곧바로 건너오는 다른 물음이다.분명히 사람들은 일행의 물음이 마치 사막에서 수림을 찾는 것처럼 엽기적이라는 기색을 짓고 있었다. 옛날 심양 시내의 동북부에 큰 호수가 있었다는 걸 알고 있는 현...
고려성의 머리없는 장군
양세봉(梁瑞鳳)은 약 80년 전 남만주 일대를 주름 잡았던 항일장령이다. 그가 희생했을 때 조선인들은 다들 “별”이 하늘에서 떨어졌다고 한탄했다고 한다. 약간은 이상하게 비쳐질지 모르지만, 현지에서 이 “별”을 만나기 위해 우리가 찾은 사람은 심양의 길씨 성의 사업가였다.사실상 양세봉의...
우리는 어데서 왔을가 의문 풀리나?
지난해에 출간한 《연변 100년 력사의 비밀이 풀린다》가 2014년 한국 세종도서로 선정되는 등 활발한 창작활동을 하고있는 중국국제방송국 기자 김호림씨가 10여년간의 고대유적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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