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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짓기-마음을 가꾸고 키워가는 작업
http://hljxinwen.dbw.cn  2014-05-28 15:27:54

  제10회 '만방컵' 전성조선족소학생 글짓기 백일장 심사평

  (흑룡강신문=하얼빈) 제10회 '만방컵' 전성조선족소학생 글짓기 백일장은 전성 각지에서 온 66명의 선수들이 참여한 가운데 1등상 1편, 2등상 2편, 3등상 5편, 가작상 10편으로 작지만 화려한 막을 내렸다. 이번 백일장에서는 '핸드폰' , '무지개', '내가 가장 좋아하는 ------'등 세개의 명제 혹은 반명제 제목을 주고 기서문이나 시를 쓰게 하였다.

  꾸며 쓰거나 보태쓴 글이 아닌 가슴으로 쓴글, 따뜻하고 감동적인 글이 많았다. 글속에 글짓기에 대해 열심히 공부하고 애를 쓴 흔적들이 곳곳에서 묻어나 있고 아기자기 재미있는 이야기와 아롱다롱 동심의 무지개도 그려져있어서 평심위원들의 마음을 흐뭇하게 했다.

  글쓰기는 생활에서 놀람과 기쁨의 씨앗을 발견하고 이를 마음자리에 심고 가꾸어 반성과 실천의 꽃을 피우는 매우 의미있는 행동이다. 하기에 이번 글짓기심사를 하면서 일반 심사표준외에 학생들의 마음을 읽으려는 쪽에 신경을 많이 모았다.

  아래에 1등상과 2등상을 수상한 작품을 중심으로 평심소감을 간단히 언급해본다. 1등상에 뽑힌 '내가 제일 좋아하는 개학날'은 평범한 하루인 새학기 개학날의 감수를 평범하지 않은 글솜씨로 정교하고 군더더기 하나없이 류창하게 보여준 훌륭한 글이였다. '겨우내 잠자던 곰이 기지개를 켜며' 일어난 기분으로 시작한 개학날, '곳곳에서 지난날 추억이 묻어있는 교실에서 떠들어대는 친구들은 아저씨처럼 굵은 목소리로 변한 친구도 있고 뽈처럼 몸이 부풀은 친구도 있고 자기 이미지관리에 신경을 쓸줄 알게 된 친구들, 모두가 하나같이 추억을 떠올리며 닥쳐올 새학기의 아름다운 미래를 꿈꾸어 갑니다.' 학교를 사랑하고 친구를 사랑하고 생활을 사랑하는 글쓴이의 마음이 감칠맛나는 표현과 함께 잘 드러나 있어 주저없이 장원으로 뽑았다.

  2등상으로 뽑힌 밀산시조선족소학교 6학년 황혜정학생의 '내가 제일 좋아하는 소리'는 한국에서 고생하는 아버지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진실하게 담담하게 보여준 글이다. 전에는 그렇게 싫고 밉던 구린내나는 아버지의 방귀소리가 지금은 아버지의 한국행으로 하여 그처럼 듣기 싶고 그립다는 내용을 쓴 글이다. 특히 방귀소리 하나로 새로운 이산가족의 아픔을 겪고있는 사회현실을 한 꼬마의 필끝으로 보여주었다는 점이 이 글만이 가지고있는 매력이라고 할수 있다. 꾸밈없이 가식없이 드러내면서 진솔한 마음으로 쓴 사실이 글의 보석같은 부분이였다.

  상지시조선족소학교 6학년 최은혜 학생의 '무지개'는 몇편 안되는 시중에서 많은 수필들을 제치고 2등상에 뽑혔다. 이 시는 '무지개'의 다롱다롱 5가지 색갈을 상징하는 한집안 식구들로 묘사했는데 가족에 대한 따뜻한 마음이 진솔하게 잘 표현되였다. 그외에도 이 시는 시적착상도 훌륭하지만 음률도 비교적 정제하고 시적구상이 깔끔하다는 평으로 시적 재능을 인정받아 2등상에 당선되였다.

  여기서 짚고 넘어가야 할 점은 일부 '무지개'를 선택한 글들에서 무지개의 세가지 색갈을 노래한뒤 네번째 색갈은 계속해서 찾겠다는 비슷한 형태로 쓴 글들이 더러 있었는데 이는 작문지도교원의 훈련방법에서 고쳐야 할 문제일것이다.

  글짓기는 마음의 거울이다. 하기에 글짓기는 방법보다 마음을 가르치는것이 앞서야 한다. 글을 짓는다는것은 곧 마음을 가꾸는것이라는 점을 명심하고 마음의 거울을 닦는 일에 게을리 하지 말고 글쓰기솜씨를 계속 갈고 닦아나가면서 자기만의 예쁜 꿈을 키워나가길 바란다.

  끝으로 이번 글짓기 대회에 정성들여 작품을 써주신 어린이 여러분과 글쓰기 교육에 헌신하는 지도교원들, 글짓기 대회에 적극적인 관심을 보여준 학부모들에게 이 지면을 빌어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김동규 연구원(흑룡강성교육학원 민족교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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