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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등 수상작] 내가 제일 좋아하는 소리
http://hljxinwen.dbw.cn  2014-05-28 15:27:54

 

       (흑룡강신문=하얼빈)내가 제일 좋아하는 소리가 뭘가 물었어요? 먼저 나를 말하지 않고 다른 사람을 말하자요. 다른 사람은 모두 노래를 좋아하거나 말소리를 좋아하죠. 그런데 나는 아버지의 방귀소리를 좋아한답니다.

  나의 아버지는 내가 여덟살때 한국으로 가셨습니다. 그래서 나의 어머니는 나를 키우셨습니다. 나는 매일매일 푸른 하늘을 바라보며 아버지가 계실 때의 일을 생각합니다.

  "뿌-웅"

  "아이, 또 방귀를 뀌였나요?"

  "허허, 내 방귀가 향기롭지?"

  아버지가 또 밥먹을 때 입맛이 떨어지게 하는 방귀를 뀌였습니다. 나는 아버지의 방귀소리를 그렇게도 싫어했습니다.

  "방귀를 끼지 마세요! 입맛이 떨어진다니깐."

  "..."

  나는 성질이 나서 아버지한테 소리를 질렀습니다. 그리고 방에 들어가 밥에 김을 얹어서 혼자 먹었습니다. 아버지가 상심했는지 아무말도 없었습니다.

  (아버지가 상심했겠지, 빨리 가서 사과를 해야겠는데...)

  그런데 미안하다는 말이 종시 입에서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이때 조용히 문여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아버지였습니다.

  "미안하다, 혜정아."

  나의 눈에서 무엇이 반짝이더니 눈물이 주루룩 흘러나왔습니다. 나는 아버지를 꼭 끄러않았습니다.

  "아버지 미안해요..."

  언젠부턴가 나는 아버지의 방귀소리가 재미있게 들렸고 아버지가 방귀를 뀔 때면 우리집은 웃음바다로 되였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아버지의 방귀소리, 우리들의 웃음소리가 들리지 않습니다. 그처럼 나를 아끼고 사랑해주는 아버지가 한국으로 가셨고 '듣기 싫은' 방 귀소리도 따라 없어졌습니다. 나는 휘영청 밝은 하늘을 바라보고 어버지의 얼굴을 떠올립니다.

  이 일이 생긴후 아버지의 방귀소리가 내가 제일 좋아하는 소리로 되였습니다. 그 소리는 나와 아버지의 사랑을 인정해주기 때문입니다. / 황혜정(밀산시조선족소학교 6학년, 지도교원 강범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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