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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드라마속 막내딸의 변천사
http://hljxinwen.dbw.cn  2010-11-05 11:04:09

  (흑룡강신문=하얼빈)한국 작가 김수현의 작품들을 살펴보면 가부장이 절대적인 권력을 가지고 있는 대가족(요즘은 부드러운 가장으로 바뀐것 같다만)에서 개성 강한 자식들이 펼치는 이야기가 중심을 이룬다. 그녀의 드라마에서 유독 톡톡 튀는 배역이 바로 막내딸이다. 시대의 신세대를 반영하는데 자기주장이 강하고 남자에게 순종하기보다는 남자를 휘두른다. 당대 예쁜 녀배우들이 줄줄이 꿰찼다는것도 공통점이다. 한국드라마속 막내딸의 변천사를 살펴본다.
  '인생은 아름다워'의 남규리, '부모님 전상서'의 리유리

  '사랑이 뭐길래' (1991~1992)

  대발이가족을 중심으로 일어나는 일들을 그린 드라마이다.

  이 드라마속 막내딸인 림경옥(지금은 림채원으로 개명)은 모델 지망생이지만 호랑이 아버지 때문에 눈치만 살폈다. 무서운 아버지와 오빠에게 얻어터지기도 하지만 눈치를 보면서 가끔 자기주장을 펼치는 배역이다. 림경옥은 '사랑이 뭐길래'가 중국에서 인기를 얻으면서 중국 드라마에 출연했고 5~6개의 광고모델로 발탁됐다.

  '목욕탕집 남자들' (1995~1996)

  30여년간 대중목욕탕을 생업으로 살아온 할아버지와 대가족의 이야기이다. '하하하하' 호탕한 웃음소리가 들어간 주제가가 인기를 끌었다. 고두심은 결혼 안하는 세딸들 때문에 고민이 많다. 막내딸이 바로 김희선이다. 김희선은 이 작품으로 신세대의 전형을 보여주었다. 김호진과 알콩달콩 다투는 모습에 "요즘 애들이 왜 저러냐"는 말을 듣기도 했다. 이 작품으로 김희선이 신세대 녀성 우상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림채원에 비해 할 말 다하고 살았지만 공감을 사지는 못했다.

  '부모님 전상서' (2004~2005)

  송재호와 김해숙이 부모로 나왔는데 이 집의 막내딸이 바로 리유리이다. 직장에서는 유능한 모범사원이고 집에서는 어리광쟁이 예쁜 막내딸이며 남자앞에서는 왕내숭이다. 그래서 자칭 다중인격을 가진 아가씨이다. 서울에 직장 동료와 세집을 얻어 따로 사는 신세대 직장인 막내딸을 그렸다. 비교적 평범한 현대 녀성이다.

  '인생은 아름다워' (2010~)

  제주도에서 사는 재혼가정을 중심으로 한 이야기이다. 막내딸은 바로 문제적 배역인 '양초롱' 남규리이다. 양초롱은 부부가 재혼해서 낳은 막내딸인데 매일 매일이 즐겁고 행복한 대학생이다. 사랑을 독차지하고 자란 아이답게 매사에 긍정적이고 타인에 대한 경계심도 전혀 없다. 련애에 대해서는 거침이 없어서 스스럼 없이 '어장관리'라는 말을 쓸 정도이다. 그러다 '동건'에게 정이 들어 혼쭐이 난다. 계속되는 양초롱의 무시에 결국 동건이가 결별선언을 하고 양초롱은 눈물을 터뜨린다. 엄마, 아빠와는 련애사도 다 털어놓을 정도로 친구처럼 지내는데 림채원이였다면 상상도 못했을 일이다. 시청자들의 눈총은 받았지만 가족들에게는 지지를 받는다는 점에서 김희선도 부러워할 막내딸이다.

  /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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