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특색의 음식으로 선정된 해남닭밥
씹을수록 부드럽고 담백하며 질리지 않아
(흑룡강신문=하얼빈) 해남의 닭밥은 다른 곳의 닭밥과 전혀 다르다.
1920년대쯤에 해남출신의 한 사람이 싱가폴에 가서 닭고기 장사를 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런데 그는 단순하게 닭고기만 판 것이 아니라 사면 즉석에서 먹을 수 있는 닭밥을 만들어 팔아 인기를 얻었다.
그가 해남출신이라 닭밥의 이름을 해남닭이라 했는데 오늘날은 싱가폴뿐만이 아니라 동남아 각지에서 해남닭밥이 인기를 누리고 있고 심지어 광동요리에 넣는 국수, 인도네시아 볶음밥과 함께 아시아 특색의 음식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닭육수로 지은 밥을 그릇에 담고 다른 그릇에 닭고기를 담으면 닭밥이 되는데 밥은 기름기가 찰찰 넘쳐 고기를 먹지 않고 쌀밥위에 간장을 쳐서 밥만 먹어도 별미이다.
닭고기 또한 별미인데 해남닭밥의 포인트는 닭고기가 맞춤하게 익어야 한다는 것이다. 닭고기가 너무 익으면 닭고기의 맛이 적어지기 때문이다.
닭뼈주변의 고기가 복숭아색깔을 내고 닭뼈에 피가 조금 보일정도로 익었을 때가 가장 잘 익었다고 한다.
씹을수록 부드럽고 담백한 그 맛은 먹어도 먹어도 절대 질리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