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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할빈시조선족제1중학교의 수험생들이 시험을 치르고 시험장밖으로 나오고있다. /림영빈 기자 |
"시험장에 들어가는 손녀가 대견해요"
로인들이 손자손녀를 키워주는 조선족사회의 독특한 풍경으로 올해도 부모대신 시험장을 찾은 로인들이 적잖았다. 목릉시조선족중학교 시험장에서 전해온 소식에 따르면 어린 손녀를 키워온 최씨로인(70세, 녀)은 "부모가 곁에 없이 자란 손녀가 당당히 대학입시장에 들어가는 모습을 보니 너무 대견스럽고 불쌍하고 미안하다"면서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저의 교육이 잘 따르지 못하다보니 손자가 PC방을 나들었고 공부성적도 내려갔어요.어제저녁 손자녀석이 전에 보기 드물게 긴장해하며 후회된다고 말하잖아요. 손자와 부둥켜 앉고 한참동안 울었어요." 할빈조선족제1중학교 시험장에서 만난 조씨(64세, 녀)할머니가 기자에게 말했다.
"고중과정개혁후 첫 대학입시라 긴장되네요"
이번 시험은 2007년도 고중과정개혁이 시작된이래 치르는 첫 대학입시이다. 이번 대학입시에 대해 해림시조선족중학교 리주천교사(고중3학년 조선어문 담당)는 "새로운 과정의 교수내용이 전에 비해 많이 늘어나고 또한 학생들의 기초지식과 응용능력에 대한 요구가 높기에 교사들에게는 큰 압력과 도전이 된다"고 말했다.
할빈시조선족제1중학교 고중3학년조 석연교연조장은 "올해 대학입시는 새과정개혁이래 교사들이 수업에서 가져온 변화와 능력에 대한 평가가 될것"이라면서 "긴장감으로 어제저녁 잠을 설친 교사가 한두명이 아닌것으로 알고있다"고 덧붙였다.
9일 오전 조선어문시험을 마지막으로 올해 대학입시가 끝나고 이튿날부터 각 학교는 본격적인 점수추정과 지망선정 절차에 진입, 성적은 6월말에 발표된다.
shewenbu@yaho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