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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달래 부간
선녀는 떠나간다
'화목'이란 말을 농촌에서 지금도 쓰는지 모르겠다. 어릴 때 고향마을에 있을 때 10월이 되면 화목 주간이 있었다. 화목이란 불을 땔 감 즉 땔나무라는 뜻이다. 내가 어릴 때 농촌에는 석탄을 때는 집이 극히 적었다. 집집마다 온돌방이 있는데 불 땔 감이라고는 들에 나는 새나무, 쑥대, 그외에 생...
락제생(외4수)
수필-정겨운 부름소리
내가 한국땅을 밟은지 얼마 안되여서였다. 어느 저녁무렵, 할일없이 대문앞을 서성거리고 있는데 주인집 젊은이가 골목에서 경상도 특유의 악센트로 "화아~야~!화아~야~!"하고 큰소리로 누군가를 불렀다.
수필-아버지의 초상
땅 속에서 솟아나 얼기설기 엉킨 나무뿌리를 볼 때마다 아버지가 생각난다. 퍼어런 이끼가 더덕더덕 붙어있는 바위를 보면 아버지가 생각난다. 투정없는 인생을 살아가는 황소를 보면 아버지가 생각난다.
가사-영원한 형제입니다
보고 싶던 얼굴이였습니다 듣고 싶던 목소리였습니다 한 교실에서 공부했습니다 항상 잊지 못할 동창입니다 배움에서 맺은 인연입니다 고락을 함께 한 동창입니다 형제처럼 도와 주었습니다 언제나 다정한 동창입니다 한교정에서 성장했습니다 한가마밥을 먹었댔습니다 서로서로 아껴주었...
촌바우 - 박철산
사전에 따르면 '촌바우'란 도시에 비해 문화수준이 뒤떨어진 농촌에 사는 사람 또는 활발하지 못하고 어리석게 구는 사람을 낮잡아 이르는 말이다.
시-백성 (외 4수)
가장 낮고 가장 흔한 밑바닥 이름 그러나 훌떡 뒤집히면 가장 높고 가장 귀하며 가장 견고한 이름 좋은 날 저녁노을 오늘은 참 좋은 날 저녁이구나 서쪽하늘에서 아마도 잔치를 하나보다 누구도 소문내지 않았는데 보라빛 면사포 곱게 쓰고 첫...
시-언어 (외 4수)
날숨 들숨이 마감하는 찰나까지 죽어가는 언어들에 숨 불어넣으리 스러지는 풀잎의 흔들림에도 소리는 기발 나붓긴다 상상 화살 쏘아쏘아 하늘 별들 떨구어 지천의 꽃으로 피여나게 하리
시-가족 (외 3수)
(흑룡강신문=하얼빈)새들은 작은 둥지 속 옹기종기 모여 산다 몸과 몸을 밀착하고 쪽쪽 입을 벌리고 엄마가 물어 온 먹이를 납작납작 받아 먹는다 그래서 새들은 별로 외롭지 않네 그래서 짹짹 새들은 쉬임없이 노래하네 오손도손 사이 좋은 ...
나의 꿈과 소망 - 리춘화
한국에서의 9년 간의 류학생활을 마치고 귀국해서 천진에서 생활한지도 어느새 7년이 되어간다. 그동안 경험한 일들은 마치 롤러코스터(过山车)를 탄 것과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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